토트넘 “'여자친구 폭행' 오리에 괘씸하지만 징계는 없어”
입력 : 2019.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세르주 오리에(26)에 대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16일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된 오리에에 대해 “우린 이미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오리에 역시 기소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팀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오리에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자택에서 동거하는 여자친구와 심한 다툼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조사 후 다음 날 아침에 풀려났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오리에가 조사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오리에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오리에는 2016년 2월 당시 PSG의 감독이었던 로랑 블랑을 비난하는 영상이 공개돼 팀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같은 해 5월엔 클럽 앞에서 경찰을 폭행해 징역 2개월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또한 인터넷 방송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前) 주전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외모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도 있다.

‘트러블메이커’ 오리에였지만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의 뛰어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주는 능력을 더 높이 사 2017년 여름에 그를 영입했다. 믿음에 보답하려는 듯 토트넘에 와선 큰 문제없이 키어런 트리피어(28)와 오른쪽 풀백 경쟁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토트넘이 징계를 내리지 않는 것은 오리에를 두둔한다기 보단 팀 상황이 상황인지라 징계를 내릴 여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악재로 팀 내 분위기가 말이 아닐 터. 만회의 기회를 얻은 오리에는 이럴 때일수록 팀에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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