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스파이 사건에 분노...비엘사 ''내가 파견했다'' 인정
입력 : 2019.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프랭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이 팀 훈련을 훔쳐본 스파이에 분노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은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했다.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란드 로드에서 열린 더비와 리즈의 2018/2019 잉글랜드 챔피언십 27라운드를 앞두고 스파이 논란이 불거졌다. 더비의 최종 훈련 중 스파이로 의심되는 남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 남성이 쌍안경과 펜치를 들고 훈련장 주변을 서성였다. 이를 발견한 램파드 감독은 즉각 훈련을 중단했고, 경찰까지 충돌해 사건을 조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더비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 해당 인물이 자신들의 직원임을 인정했다.

리즈의 비엘사 감독도 경기 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즈에서 보낸 인물이 맞다. 내게 책임이 있다. 내게 있어, 합법과 불법,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램파드 감독과 더비가 옳지 않다고 느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잘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램파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내게 페어플레이 규정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다른 관점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램파드 감독과 더비의 생각이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 리즈 구단에 이에 대한 요청도 없었다"라고 스파이 사건에 대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주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스포츠맨의 수준에서 나쁜 일이다. 우리의 경기 준비를 방해했다. 사람들은 내가 (결과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기든, 비기든, 지든 상관없이 경기 후에도 똑같이 말할 것이다"라고 비엘사 감독의 스파이 파견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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