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리는 호날두가 있다'' 포르투갈의 믿음
입력 : 2018.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란듯이 부활했다. 포르투갈의 꿈도 한층 커진다.

2018년 들어 호날두의 기세가 무섭다. 호날두는 최근 11경기서 21골을 쓸어담으며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모습을 탈피했다. 올 시즌 전 대회 통틀어 35경기 37골을 넣은 그는 경기당 1.06골의 득점률로 5대리그 유일 경기당 1골을 넣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의 반등을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기뻐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어려워진 레알 마드리드가 집중하는 건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다. 호날두의 부진이 길어지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만 무섭게 살아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호날두의 폭발력에 기대는 건 포르투갈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포르투갈은 올해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유로2016 우승을 통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포르투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쓰려 한다.

호날두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포르투갈은 본선서 스페인, 모로코, 이란과 한 조에 속했다. 스페인과 조 1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가 진정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호날두의 득점이 줄어 고민이 컸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 보란듯이 살아나면서 동료들의 신뢰를 다시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대표팀 수비수 하파엘 게레이루가 "호날두는 지난 2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는 보통 있는 일이다. 궁지에 몰릴 때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AC밀란에서 뛰는 공격수 안드레 실바도 거들었다. 그는 호날두가 3년 연속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모습을 보며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잘 모른다. 다만 우리가 아는 건 호날두가 있다는 것이고 호날두는 월드컵을 보장하는 것과 같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사진=포르투갈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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