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면 골 넣을 선수가 없다'' 토트넘 팬들의 한탄
입력 : 2020.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손흥민이 없으면 골 넣을 선수가 없다던 토트넘 홋스퍼의 걱정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후반 벤 데이비스가 허용한 페널티킥으로 무너진 토트넘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게 됐다.

손흥민 공백이 확실히 컸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이 필요한 큰 부상으로 조세 모리뉴 감독은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손흥민이 없으니 상대에 타격을 줄 카드가 없었다. 이미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최근 5경기서 6골을 책임지며 버텨줬는데 대체자가 없었다. 루카스 모우라와 델레 알리,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최전방에 두며 공격진을 구축했지만 손흥민이 있을 때만큼 속도감과 수비를 헤집는 능력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없는 걸 라이프치히도 잘 활용했다. 수비 뒷공간을 허물 카드가 없는 걸 아는 라이프치히는 라인을 높이면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토트넘의 침투 위험부담을 던 라이프치히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의 경기를 보며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비 후역습에 마침표를 찍을 카드가 없었다. 영국 'BBC'를 통해 한 팬은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골을 넣을 줄 모른다. 그들은 수비수의 꿈으로 두려움을 준 존재가 없다"고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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