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택한 이 선수, 거절 당한 바르셀로나 급해졌다
입력 : 2020.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심했다. 막바지 페르난데스 영입에 뛰어들었던 FC바르셀로나는 로드리고 모레노(발렌시아)까지 놓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9일(한국시간)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과 '헤코르드' 등 포르투갈 주요 매체가 일제히 페르난데스의 맨유 이적을 보도했다. 겨울 이적 시장 내내 이적료를 두고 기나긴 줄다리기를 벌여온 두 팀은 기본 5500만 유로(약 715억원)에 2500만 유로(약 324억원)의 옵션이 더해진 규모로 타협점을 찾았다.

맨유가 오랜 기간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여온 만큼 이적 합의는 당연한 수순이다. 마지막 순간 가로채기를 노리던 바르셀로나로 어수선해질 수도 있었지만 변수 없이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페르난데스를 로드리고 영입에 끼워넣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당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의 공격수 로드리고를 낙점했다. 선임대 후이적으로 데려오려던 바르셀로나는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남은 시즌 발렌시아에 임대를 보내는 방식으로 로드리고와 단기 트레이드를 진행하려 했다. 발렌시아도 페르난데스가 포함된다면 받아들일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맨유행을 택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아벨 루이스, 무사 와귀에 등 B팀 선수들을 발렌시아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로드리고 영입을 원하면 6000만 유로(약 779억원)를 내놓으라고 마음을 바꿨고 바르셀로나는 철회를 택했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바르셀로나는 원톱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에게 크게 의존해야 하는 답답한 후반기를 보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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