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홍콩도 중국 ‘소림축구’ 비난… “사과의 말도 없었다”
입력 : 2019.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등장한 ‘소림축구’에 한국을 비롯해서 일본, 홍콩 등 참가국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했다.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일본은 중국에 2-1로 승리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이 있었다. 부상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중국의 거친 플레이였다.

전반 31분 중국 장지펑은 일본 하시오카 다이키를 향해 거친 파울을 했다. 흡사 이단옆차기 같은 발길질이었다. 하시오카가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려 하자 장지펑이 점프한 채 왼발을 쭉 뻗었고, 이것이 그대로 하시오카를 가격했다.

다행히 하시오카는 큰 부상 없이 일어났다. 장지펑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렇지만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있었으면 퇴장당했을 것”이라면서 “장지펑과 리티에 감독은 사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정치적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홍콩도 마찬가지였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하시오카를 향해 무모한 플레이를 했다. 이것은 가장 위험한 파울이다”라며 퇴장당하지 않은 판정에 의아했다.

하지만 리티에 감독과 장지펑은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모습이었다. 리티에 감독은 “고의가 아니었고 상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장지펑도 “의도적으로 다치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내 발이 먼저 축구공에 닿은 뒤 하시오카의 머리가 내 발과 부딪혔다”고 밝혔다.

사진=Live Chin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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