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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지명' 변진수 ''두산 팬에게 욕먹을 만큼 잘해야''
등록 : 2019.11.20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IA가 1라운드 지명권을 써 변진수 이름을 불렀다. 두산은 4명 전원이 빠져 나가 또다시 2차 드래프트 최다 유출 팀이 됐다.

드래프트장에서 돌아온 김태룡 단장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지명된 선수들보다 기량이 낫다는 판단에서 보내게 됐지만, 4명 모두 어느 곳을 가든 1군에서 바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변진수는 소식을 듣고 곧장 구단 사무실로 와 한 명씩 인사를 했다. 그는 "잠결에 들었는데, 처음에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정신차리고 보니 사실이었고, KIA에서 연락이 와 '하던 대로 잘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두산에 온 변진수는 통산 111경기 나와 7승 1패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군 입대 전후로 폼이 떨어져 1군 전력에서 멀어졌으나, 여전히 기량을 되살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두산과 오랜 시간 함께였으나, 변진수는 우승 순간을 함께 못 한 데 아쉬움이 크다. 그는 "올 시즌 우승했을 때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나는 왜 아직도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런 도움이 못 돼 죄송했다. 우승 순간에 한 번도 없지 않았나. 스스로 분했다"고 말했다.

정신 없이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데다 팬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가 마음도 편하지 않다. 그런데도 변진수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변진수는 "(KIA가 1라운드 지명 보상금으로 투자한) 3억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며 "이제 두산 팬에게 욕먹을 만큼 잘해야 할 텐데, 어릴 때부터 기대 많이 해 주신 데 부응 못 해 죄송하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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