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PSG 회장, 네이마르에게 '2022년까지 출전 불가' 협박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파리 생제르맹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네이마르(27)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협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파이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PSG 알 켈라이피 회장이 평정심을 잃었다.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려고 시도하자 개인 훈련과 (계약이 만료되는) 2022년까지 뛰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90min', '기브미스포츠'도 '엘 파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자 이적을 결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 복귀를 바란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MSN 라인'을 재결성해 유럽 정복을 꿈꾼다. PSG는 네이마르와 결별에 난색을 나타냈지만, 조건만 맞춰준다면 이적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 네이마르는 PSG의 프리시즌 첫 훈련에 무단 불참했고, 지난 13일에는 한 인터뷰에서 "나의 축구 인생 최고의 경험은 바르셀로나에서 PSG를 6-1로 꺾은 날이다"라며 소속팀을 자극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레오나르두 단장에게 이적을 요청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결국 알 켈라이피 회장의 분노가 폭발했다. 네이마르의 행동을 묵과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엘 파이스'는 "알 켈라이피 회장은 레오나드루 단장을 앞세워 네이마르와 대리인을 불렀고, 계약이 끝나는 2022년까지 출전시키지 않고, 관중석에 앉혀 비참한 기분을 들게 만들어주겠다고 위협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로 인해) 조국 카타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데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며 네이마르에게 칼을 빼들었다고 언급했다.

네이마르가 PSG의 훈련에 복귀한 것도 알 켈라이피 회장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엘 파이스'는 "알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가 승인 없이 복귀를 지연하자 15일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않으면, 아드리앙 라비오처럼 같은 운명으로 고통 받는다고 경고했다. 돈은 PSG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네이마르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PSG는 라비오가 재계약에 응하지 않자 2군으로 강등했고, 시즌을 마칠 때까지 출전 기회를 단 한 차례도 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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