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전 선발' 류현진, 지난해 월드시리즈 아쉬움 씻을까
입력 : 2019.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류현진 순으로 보스턴에 맞선다.

류현진은 15일에 열리는 보스턴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보스턴의 투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201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프라이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이미 프라이스와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프라이스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보스턴에 1승 4패로 우승을 내주면서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

류현진은 약 9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투수와 다시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관건은 류현진이 보스턴의 강타선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 보스턴은 팀타율(0.272)과 출루율(0.345)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무키 베츠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 JD 마르티네즈, 잰더 보가츠 등 쟁쟁한 타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데버스는 올 시즌 타율 0.324, 16홈런, OPS 0.923을 기록 중이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426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도 팀 내 최다인 1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보스턴이 속한 아메리칸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해 류현진에게는 더욱 부담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이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을 상대로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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