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귀국] ‘골든볼’에도 겸손한 이강인, 끝까지 ‘막내 형’ 다웠다
입력 : 2019.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재현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고 스타는 이강인이었다. 그는 ‘골든볼’이라는 영광에도 끝까지 겸손하며, 형들을 챙기는 ‘막내 형’이었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과 함께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행에 오른 쾌거를 안았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모든 관심은 이강인에게 쏠렸다. 이날 공항을 찾은 많은 팬들이 이강인을 많이 연호할 정도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고,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가장 어린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에 기뻐하지 않았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짙게 남아 있었다. 그는 “기쁘지 않았다. 좋은 상을 받은 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상을 받았다. 모든 팀 구성원 덕분에 받은 거라 생각한다”라고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강인은 정정용호의 막내이지만, 플레이와 분위기 메이커 면에서는 팀 내에서 베테랑이라 착각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로 인해 이강인에게 ‘막내 형’이라는 별명까지 안게 됐다.

그는 ‘막내 형’ 답게 끝까지 동료들을 생각하고 챙겨줬다. 그는 “형들이 열심히 뛰어줘 쉬운 플레이를 했다. 좋은 대회에서 훌륭한 형들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상까지 받았다”라며 “2달 간 대표팀 생활은 행복했다. 형들과 같이 못 할 수 있지만, 계속 같은 팀에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동료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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