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결장' 호날두, 10년 만에 30골 못 넘었다
입력 : 2019.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인 삼프도리아와 홈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을 앞둔 호날두를 배려해 최종전에 소집하지 않았다.

이로써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 첫 시즌을 끝냈다. 지난해 여름 깜짝 이적으로 전세계를 놀래켰던 호날두는 리그 31경기 출전 21골 8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 6골 2도움, 이탈리아 슈퍼컵 1골 등 총 28골 10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의 첫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다. 호날두를 통해 유벤투스는 세리에A 절대강자 면모를 이어갔다. 이적 직후에도 별다른 적응기 없이 리그서 21골을 넣으면서 득점왕 경쟁을 해준 부분은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호날두가 득점왕 타이틀을 놓치고도 올해의 세리에A 선수상을 수상한 이유다.

다만 호날두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던 유벤투스의 도전은 다음을 기약했다. 조별리그에서 침묵하던 호날두는 16강과 8강서 5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아약스 돌풍을 넘지 못하고 숙원을 푸는데 실패했다.

호날두의 개인 기록도 아쉬움이 남는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변함없는 득점레이스를 펼쳤지만 예년에 비해 득점수가 많이 줄었다. 후반기 들어 적용된 로테이션과 크고 작은 부상이 원인었다. 또 멀티골을 넣은 경기가 5차례에 그쳐 특유의 몰아넣기도 줄어들었다.

결국 호날두는 28골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8/2009시즌 26골 이후 10년 만에 30골을 넘지 못한 시즌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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