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한국이 더 잘 뛰었다''...분노한 케이로스도 패배 인정
입력 : 2019.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서재원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이 한국에 패배를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12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케이로스 감독이 끝내 폭발했다. 후반 들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항의했고, 경기 막판 콜롬비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자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모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한국이 더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기회를 잡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콜롬비아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을 8명이나 바꿨다.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번 경기에 진 것은 아쉽지만, 루이스, 보르하 등과 같이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뜻 깊은 경기였다. 전반에 한국이 강하게 나왔기 때문에, 콜롬비아가 불안해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더 집중을 한 결과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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