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공간주면 안 된다'' 산체스, 토트넘 동료라 알았는데
입력 : 2019.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팀동료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산체스를 앞에 두고 해결한 손흥민의 판정승이다.

손흥민과 산체스는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생활한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성사되고 둘의 만남에 관심이 컸다. 창과 방패가 적으로 만났을 때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상상만 하던 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산체스는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전 '아스 콜롬비아'를 통해 "손흥민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매순간 위험한 선수"라며 "특히 공간을 내주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스피드 있는 움직임을 알기에 나온 경계였다.

손흥민은 산체스와 경쟁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손흥민에게 역습 장면이 나오면서 속도감이 붙자 산체스도 막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17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앞을 가로막은 이가 산체스엿지만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에는 산체스가 가장 걱정하던 장면이 연출됐다. 황의조가 왼쪽에서 중앙을 향해 낮게 연결한 크로스가 짧아 산체스에게 걸렸다. 그러나 무섭게 달려드는 손흥민을 의식해선지 산체스는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속도를 알기에 당황한 산체스의 실수였다.

그래도 산체스는 손흥민과 대결 외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뛰는 수비수답게 안정되고 힘과 높이에 강점을 보여주면서 실점 외에는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해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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