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F조] '호주 피했다' 일본, 우즈베키스탄에 2-1 승...조 1위 16강행
입력 : 2019.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셰이크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일본은 B조 2위인 호주를 피해 E조 2위(카타르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게 됐다.

로테이션 가동을 예고했던 일본은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었다. 기타가와 고야를 최전방에 두고 시오타니 츠카사, 이토 준야, 무토 요시노리, 이누이 타카시, 아오야마 토시히로가 중원에 위치했다. 나가토모 유토와 요시다 마야는 출전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압박을 하지 않아 경기는 느슨하게 진행됐다. 기회는 우즈베키스탄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16분 도스톤벡 캄다모프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슈팅은 공중으로 솟구쳤다.

위기를 넘긴 일본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누이 타카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우즈벡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의 선방에 막혔다.

조용하던 경기장에서 우즈벡의 한 방이 터졌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엘도르 쇼무로도프는 홀로 일본 수비진 2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날 줄 알았지만, 일본이 바로 맞받아쳤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세이 무로야의 크로스를 무토 요시노리가 멋진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하며 경기 템포를 올렸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후반 12분 경기를 뒤집는 역전 골이 터졌다. 시오타니 츠카사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우즈벡 선수 한 명이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나온 골이었다.

실점한 우즈벡은 10분 동안 선수 3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전한 일본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우즈벡의 페널티박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후반 25분이 지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심해지자 두 팀 모두 수비 가담이 적어졌다. 역습 찬스가 많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일본은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를 빼고 수비수 엔도 와타루를 투입하며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우즈벡은 후반 종료할 때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일본 수비진을 뚫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는 일본의 2-1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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