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시상식] 김학범 ''황의조, 남들이 안 된다고 했는데...굉장히 뿌듯''
입력 : 2018.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동대문] 홍의택 기자=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시상식을 열고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공로패, 감사패에 이어 올해의 지도자상, 선수상, 베스트골, 영플레이어상 등을 시상했다.

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은 김 감독 몫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월 급작스레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반년 뒤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란 중대 임무를 맡았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 감독은 그간 쌓아온 지략에 철저한 준비를 더해 아시안게임 2연속 제패를 이뤄냈다. 성남FC 시절 연을 맺었던 황의조를 백분 활용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재탄생시켰다. 공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넘어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까지 맡기로 했다.

김 감독은 "고생하고 땀흘린 생각이 굉장히 많이 났다"라면서 "쉬운 여정은 아니었지만 결과를 멋지게 마무리해 대단히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라던 김 감독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고 위축 되는 경기였는데 같이 힘을 모으니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경험 될 것"이라고 앞날을 내다봤다.

또, 애제자로 힘 보탠 황의조와 관련해 감사 메시지도 첨부했다. 반대 여론에 맞섰던 김 감독은 "굉장히 뿌듯하다"라면서 "남들이 안 된다고 했을 때 오기로 만들어낸 게 희열이 크고 멋지지 않나 싶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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