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패스+극적 동점골' 이강인, 세군다B 경기서 맹활약
입력 : 2018.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라리가 데뷔가 불발된 이강인(17)이 발렌시아 메스타야(B팀)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에이바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곤살로 게데스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 그러나 이강인은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했고, 리그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 이강인은 하루 뒤 발렌시아 B팀 경기에 등장했다. 선발로 출전한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극적 무승부를 이끌었다. 발렌시아 B팀은 이강인의 골로 온티니엔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90분 내내 인상적이었다. 빠르고 재치 있는 드리블 돌파로 쉴 새 없이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다. 때로는 감각적인 왼발 패스로 수차례 공격수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충분히 몇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동료들의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이었다. 1-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킥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모서리 부근으로 빨려 들어갔다. 발렌시아도 "이강인의 골로 승점 1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극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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