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저격' 미얀마 감독의 근황.txt
입력 : 2018.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던 안토니 헤이 미얀마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미얀마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 감독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물어 경질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미얀마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던 헤이 감독은 7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미얀마축구협회는 "헤이 감독이 지난 7개월 동안 미얀마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스즈키컵 준결승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고 기술위원회 결정으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헤이 감독은 스즈키컵 도중 박항서 감독과 신경전을 벌여 국내에 잘 알려졌다. 조별리그서 베트남을 상대한 헤이 감독은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이 자신과 악수를 거부한 것을 두고 "프로답지 못하다"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판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이 "누구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 내일부터 축구의 기본 규칙, 특히 경기장에서 지켜야 할 것을 살펴보기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신경전에 더 신경을 쓴 탓인지 헤이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말레이시아에 패해 탈락했다. 반대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조 1위로 통과한 뒤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스즈키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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