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훈] 벤투는 부재중... 군기 반장 김영권, ''김진수 집중해!''
입력 : 2018.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현준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재에도 대표팀은 비장하게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KFA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전 훈련에 불참했다. 대표팀 수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실전처럼 훈련에 임했다. 코치진의 지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적극 수용했다.

대표팀은 훈련이 진행될수록 더욱 진지해졌다. 골키퍼들을 제외한 16명을 4팀으로 나눠 좁은 테두리 안에 놓고, 팀당 터치 횟수를 최대 5번으로 제한시켜 빠른 볼 처리를 요구했다. 선수들은 볼을 잡기 위해 강하게 압박했고, 태클로 마다하지 않았다.

고조되는 훈련 열기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높아졌다.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나오면 확실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김영권은 훈련 중 김진수가 아쉬운 볼 처리를 하자 "김진수! 집중해!"라고 소리쳤다. 곳곳에서 "더 붙어", "달려들어"라는 말들이 동료들에게 향했다.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베리 굿 볼", "나이스"라는 칭찬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전 훈련이 끝난 뒤에도 여럿이 모여 스스로 부족했던 점들을 찾았다. 아시안컵 출전을 원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열정을 넘어 간절함 자체였다.

이번 훈련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다. 선수들도 이 점을 알고, 매 순간 철저하게 훈련하고 있다. 활약상과 컨디션을 직접 보고 판단할 벤투 감독이 자리를 비워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관심사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오르는 일에만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