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B조 리뷰] ‘손흥민 침묵+모우라 골’ 토트넘, 바르셀로나와 1-1 무... 극적 16강
입력 : 2018.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루카스 모우라가 극적인 골을 터트린 토트넘 홋스퍼가 FC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6차전에서 전반 7분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모우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같은 시간 PSV 에인트호번과 비긴 인터 밀란을 제치고 조 2위,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71분을 소화한 후 모우라와 교체됐다.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케인, 에릭센, 알리가 공격을 구축했다. 윙크스와 시소코가 허리를 꾸렸고, 로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피터스가 수비를, 골키퍼 장갑을 요리스가 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3-3을 꺼냈다. 쿠티뉴, 무니르, 뎀벨레가 전방에 배치됐다. 아르투르, 라키티치, 알레냐가 중원을 형성했고, 미란다, 베르마엘렌, 렝글렛, 세메두가 포백으로 나섰다. 실레센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시작 후 토트넘이 공세를 올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침착히 기다렸다가 강력한 역습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피터스의 볼을 가로챈 뎀벨레가 스피드로 문전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흐름은 바르셀로나가 잡았다. 전반 12분 쿠티뉴의 중거리 슈팅이 요리스 품에 안겼다. 토트넘은 계속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상대에 꽁꽁 묶였다. 21분 하프라인에서 상대 선수에게 가격 당해 쓰러졌지만, 털고 일어났다. 바르셀로라는 26분 알레냐가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중반 이후 토트넘이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로즈가 바르셀로나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 손흥민이 침투하며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31분 박스 모서리에서 케인의 프리킥은 벽에 걸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손흥민의 스피드가 위력을 더했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골키퍼 실레센과 완벽한 1대1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막혔다. 37분 손흥민이 아크에서 감아 찬 슈팅은 약했다. 40분 케인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며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바르셀로나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토트넘 공격을 차단했다. 44분 쿠티뉴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전반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작 2분 만에 에릭센이 기습 슈팅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5분, 6분에 걸쳐 문전에서 에릭센, 알리, 케인이 연이은 슈팅을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9분 역습에서 쿠티뉴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손흥민은 동료와 연계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몸은 가벼웠다. 후반 11분 아크에서 찬 왼발 슈팅이 실레센 품에 안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16분 피터스를 빼고 라멜라로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도 공격했다. 후반 17분 선제골 주역인 뎀벨레가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1분 뒤 아껴둔 메시 카드를 꺼냈다.

이후 토트넘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후반 22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헤딩슛, 왼발 슈팅이 걸렸다. 26분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모우라가 들어왔다. 30분 시소코 크로스에 이은 모우라의 완벽한 헤딩슛은 실레센에게 막혔다.

한 골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교체로 투입된 메시를 기점으로 쐐기포를 노렸다. 토트넘은 38분 요렌테로 승부수를 던졌다. 오히려 바르셀로나 공격이 날카로웠다. 쿠티뉴의 슈팅 또 골대를 맞았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케인의 패스를 문전에서 모우라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바르셀로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값진 무승부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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