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유소년 발전 기여하고 사임하는 레전드.txt
입력 : 2018.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1년 만에 사임한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박지성 본부장의 유스전략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아직 박지성 본부장의 사의 수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협회는 박지성 본부장의 뜻을 존중해 수용할 분위기다.

박지성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협회 조직 개편 때 홍명보 전무이사와 함께 새롭게 발탁됐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체류 중인 박지성 본부장은 수 차례 고사했지만, 본인이 집중하고 있는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역할을 맡아 행정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에 JS파운데이션 창립, 축구센터 건립 등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했다.

박지성 본부장은 비상근직으로 활동했지만 귀국 시에는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출근해 국내 유소년 축구 전반적인 실태를 개선점을 찾아 정책을 개발했다. 협회의 유소년 축구 관련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는 협회가 오랫동안 공 들여 진행하고 있는 골든에이지 정책의 개선에도 영향을 끼쳤다. 협회 관계자는 “박지성 본부장이 국내 유소년 축구 현실의 어려움을 느꼈다. 정책과 현실의 괴리감도 체감했다”면서 “골든에이지 정책의 변경에 박지성 본부장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본부장은 현재 JS파운데이션 이사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 아시아축구연맹 사회공헌분과위원,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여기에 유스전략본부장까지 맡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주로 런던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 업무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이것이 사의 표명으로 이어진 배경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박지성 본부장이 책임감이 큰 사람이다. 그래서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협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며 감사했다.

협회는 연말에 기술 파트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편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박지성이 맡던 유스전략본부 업무와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이 맡고 있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업무가 통합될 분위기다. 기술발위원회의 업무도 유소년 축구이기 때문이다.

박지성 본부장은 이를 위해 뮐러 위원장에게 전할 인수인계 자료도 준비했다. 협회 관계자는 “뮐러 위원장이 박지성 본부장의 역할을 함께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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