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경질' 이력...김판곤 ''네티즌 의견에 동의하지만...''
입력 : 2018.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를 이끄는 김판곤 위원장이 현실적 목소리에 맞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신임 감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판곤 위원장이 직접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키케 플로레스, 바히드 할릴호지치, 카를루스 케이로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등이 거론됐으나 최종 선택은 벤투 감독이었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력은 빛났다. 유로 2012 당시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중도 탈락했으나, 김판곤 위원장은 "페페가 퇴장당하는 등 변수가 있었다"라며 참작했다.

다만 프로팀 커리어에서 적잖은 이들이 의구심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이력이란 데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월까지 중국 슈퍼리그 소속 충칭 리판을 이끌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밀려났다.

김판곤 위원장은 "괜히 변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패한 건 인정한다"라고 여과 없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충칭이 광저우나 상하이에 있는 팀들처럼 좋은 스쿼드는 아니다.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 확인하려고 대화를 해봤다. 벤투 감독은 '구단에서는 스쿼드가 좋지 않기에 강등권만 안 내려가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도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또, "네티즌 의견에 동의는 한다"라고 현실을 자각한 김판곤 위원장은 "경기와 훈련법 등 모두를 봤다. 벤투 감독의 팀이 상대 골문 앞까진 잘 가더라. 우리가 저만큼 나아가면 더 잘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넓은 이해와 인내를 갖고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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