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마르카'와 인터뷰...''유럽 진출이 꿈''
입력 : 2018.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FC)의 인터뷰가 스페인 ‘마르카’에 실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현지시간) 조현우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주재 중인 ‘마르카 차이나’ 소속 미켈 세인즈 기자가 해당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월드컵 이야기로 시작됐다. 조현우는 “솔직히 월드컵에서 경기에 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3명의 골키퍼가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김승규가 가장 유력한 선발 골키퍼라 생각됐다. 하지만 스웨덴전을 앞두고 출전 소식을 들었다. 내게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조현우는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독일전을 앞두고 솔직히 작은 두려움이 있었다. 아내에게도 걱정을 토로했고, 그는 내게 용기를 줬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중압감을 느끼지 못했다. 수비진의 활약이 없었다면 내 활약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국민들이 독일을 막아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독일전을 회상했다.

이어 “스웨덴전까지만 해도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손흥민이 우리에게 ‘독일도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고 첫 월드컵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행 가능성이 이야기되고 있다. 조현우는 “공중볼 처리와 발 기술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 일부 팬들이 체격적인 문제도 지적한다. 유럽에서 뛰려면 신체적인 부분도 개선돼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대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월드컵 전까지 대구에 대해 아는 이들이 없었다. 이제는 모두가 대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희망을 갖고 리그에서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번 시즌 대구에서 더 큰 활약을 약속했다.

조현우는 한국의 다비드 데 헤아로 불린다. 그는 “나는 항상 데 헤아를 존경해왔다. 팬들이 내 스타일이 데 헤아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별명을 붙여줬다. 머리 스타일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대구 소속이기에, 대구의 데 헤아, ‘대헤아’라는 별명을 얻었다”라며 “데 헤아는 내 우상이자 목표다. 비록 월드컵에서 부진했더라도,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다. 많은 골키퍼들이 그를 동경한다. 나도 항상 그를 존경할 것이다”라고 데 헤아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에 상주 상무에 입대해야 한다. 조현우는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게 꿈은 사실이다. 다음달에 아시안게임 차출의 기회도 있다. 많은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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