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메시의 사과
입력 : 2018.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1, FC바르셀로나)가 아이슬란드전 무승부를 본인의 탓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아구에로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4분 뒤 알프레드 핀보가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계속 몰아쳤고,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믿었던 메시의 킥이 한네스 소르 할도르손에게 막혔다. 막판 공세에도 골문을 열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메시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앞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하며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 공교롭게 경기 중 페널티킥, 프리킥 등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둘의 운명은 엇갈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 메시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페널티킥은 분명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점이었다. 이를 놓친 건 내게 큰 상처다. 그들의 수비가 헐거워지면서 공간이 생겼지만 해내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아이슬란드에 이길 자격 있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룰 수 없었다. 시작이 중요한데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좌절해선 안 된다.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것을 빨리 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가올 크로아티아전만 생각해야 한다“며 털고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에서 얻은 7번의 페널티킥 중 4번을 놓치며 극심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