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울산의 공격 로테이션, 절반의 성공
입력 : 2018.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리그 무패를 질주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토요다(페널티킥),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김도훈 감독의 전술과 전략이 만든 쾌승이었다. 강한 전방 압박과 침투가 주효했고, 이는 승점 3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울산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토요다-김승준을 두고, 뒤를 한승규-박주호-리차드-김인성이 받쳤다. 수비는 이명재-임종은-강민수-김창수가 자리했고, 골문을 오승훈이 지켰다.

시작 4분 만에 울산은 기회를 잡았다. 김인성이 인천 페널티박스 안을 빠르게 침투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5분에 토요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토록 기다리던 데뷔골이었다.

이후 울산은 공세를 올렸다. 전방에서 토요다가 싸워주고, 김승준-김인성-한승규가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중앙에서 리차드가 좌우로 패스를 길게 뿌려줬고, 박주호는 Back-4 앞에서 컨트롤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공격은 파괴력을 더했다. 전반 21분 행운도 따랐다. 이명재가 아크 대각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무고사 머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골 앞선 울산은 여유가 넘쳤다. 기다렸다는 듯 견고한 수비로 인천 공격을 차단,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인천의 공격을 막아낸 후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이명재 크로스에 이은 토요다의 문전 논스톱 슈팅은 떴다. 6분 김승준이 빠르게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크로스, 토요다의 슈팅이 이태희에게 걸렸다. 11분 한승규를 빼고 오르샤로 더욱 공격에 불을 지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17분 무고사에게 한 골을 내줬다. 달아나려는 자와 쫓아오는 자의 치열한 사투가 이어졌다. 김도훈 감독은 26분 토요다를 대신해 이영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정통 공격수가 없는 사실상 제로톱이었다. 빠른 패스, 침투로 상대 허점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인천이 계속 맹공을 펼치면서 수비에 안정을 둘 수밖에 없었다. 끝까지 잘 지켜내며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흐름이나 내용상 전반에 비해 후반은 다소 아쉬운 건 분명했다. 그러나 토요다는 데뷔골로 자신감을 충전했고, 측면 자원들의 경기력은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계속된 일정 속에 가동한 공격 로테이션은 성공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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