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아니다'' 네이마르가 퇴장 후 분노한 두 가지
입력 : 2017.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 리그앙 무대서 처음 퇴장을 당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네이마르는 브라질 언론을 통해 불만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10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서 후반 41분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일찍 떠나야 했다.

마르세유 원정에 나선 네이마르는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뛰었다. 우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내내 마르세유에 고전한 PSG는 전반 16분 루이스 구스타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네이마르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3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시즌 10호골을 달성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네이마르의 동점골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꾼 PSG는 후반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기회를 계속 놓치던 PSG는 후반 32분 마르세유에 역전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마르세유 홈팬들은 떠나갈 것 같은 함성과 야유로 도배하며 마지막 힘을 짜내는 PSG의 신경을 긁었다. 특히 네이마르를 향한 적대감은 상당했다.

네이마르도 계속된 야유와 마르세유 선수들의 견제에 조금씩 짜증을 냈고 결국 41분 루카스 오캄포스의 거친 태클을 참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태클을 당한 뒤 곧장 일어나 오캄포스의 상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네이마르가 보복행위를 했다고 판단, 옐로 카드를 꺼냈고 누적이 돼 퇴장까지 명했다.

네이마르는 답답함을 브라질 언론 '에스포르테 인테라티보'에 털어놨다. 그는 "마르세유 팬들은 모든 것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젓가락, 캔, 병 등이 내게 날아왔다"며 "그런 행동이 축구의 일부가 될 수는 없다. 만약 프랑스축구협회가 이를 용인한다면 상식적인 것이 아니다. 꼭 요리사에게 포크와 나이프를 던지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황당함에 조소했다.

퇴장 장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네이마르는 "내 퇴장은 불공평한 판정이다. 오캄포스의 태클은 심했고 과장된 행동까지 했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며 "나는 경기 내내 마르세유 선수들에게 정말 많이 타격을 당했다. 주심이 보지 않는 곳에서 신체접촉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더 침착했어야 했다. 심판이 원하는대로 내가 행동을 하고 말았다"고 판정에 의혹을 품었다.

네이마르의 퇴장 속에 PSG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에딘손 카바니의 동점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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