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포커스] ‘인자기→토레스’ AC밀란 공격, 최고에서 최악으로
입력 : 2014.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AC밀란의 공격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졌다. 페르난도 토레스, 그리고 지암파올로 파치니가 역대 AC밀란 공격수들의 계보를 잇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자연히 AC밀란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필리포 인자기, 안드레이 세브첸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C밀란을 거쳐간 공격수들의 이름이다. 과거 이탈리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공격진을 자랑했던 AC밀란이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AC밀란은 공격수들의 잇단 부진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올 시즌 첼시에서 임대 영입되어 부활을 꾀했던 토레스는 올 시즌 세리에A서 단 1골을 기록 중이다. 토레스와 함께 해야 할 공격수들 역시 부진이 심각하다. 제레미 메네즈, 혼다가 각각 7골, 6골을 넣고 있지만, 이외의 공격진은 답이 없는 수준이다.

스테판 엘 샤라위는 부상에서 겨우 복귀했고, 지암파올로 파치니는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주축 공격수 토레스는 단 1골을 넣었다. 2선 자원들이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의 빈공이 도드라진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지난 몇 시즌간 인자기와 세브첸코, 이브라히모비치, 알렉산드로 파투, 호비뉴 등 AC밀란과 전성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은 각각 제 몫을 다 해줬다. 이들로 인해 AC밀란은 세리에A 내에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은퇴, 이적, 부상 등 이들의 이탈 이후, 제대로 된 공격수를 찾아보긴 어려워졌다.

AC밀란의 재정적 문제로 인한 A급 공격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리빌딩의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순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더라도, 공격진의 부진은 심각하다는 말 이외로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한때 최고의 공격수들만 모여들었던 ‘화려했던’ AC밀란은, 현재 ‘공격수들의 무덤’으로 그 수식어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AC 밀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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