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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의 고민 #양화대교 #테디 #프로듀서[★FULL인터뷰]
등록 : 2019.11.09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1년 만의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자이언티(Zion.T, 30, 김해솔)의 모습에서 뭔가 모를 긴장감과 떨림이 느껴졌다. 흥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신곡 '5월의 밤'을 소개하면서 이전에 발표했던 차분하면서도 울림이 느껴지는 무언가를 곱씹어보고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설렘도 갖고 있는 듯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자이언티와 마주했다. 자이언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5월의 밤'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5월의 밤'은 지난 2018년 10월 발표한 EP 'ZZZ' 이후 자이언티가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 과거 연애 초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이라고 자이언티는 직접 소개했다. 어느 해 5월에 마주했던 누군가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꼈던 어려움 및 설렘의 기분 등이 담겼다.

자이언티는 이에 더해 이 곡을 듣는 모두의 공감을 얻는 데 조언을 얻고자 히트 작사가 김이나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내 진정성을 담고 싶어서 '5월의 밤'이라는 제목을 바꾸진 않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인터뷰에 앞서 공개된 '5월의 밤'은 이전에 자이언티가 발표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양화대교'나 '꺼내 먹어요' 등 많지 않은 악기로 완성해낸 미니멀한 사운드와 자이언티만의 보컬 음색의 조화라는, 자이언티의 흥행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뭔가 임팩트가 세지 않아서 더욱 울림이 커지는 느낌을 줬고 결과적으로도 음원 차트에서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이언티는 이 곡을 뭔가 흥분하면서 만들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뭔가 전형적으로 곡을 완성했으며 오로지 자신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덤덤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특히 '5월의 밤'을 지배하고 있는 기타 사운드에 대해 마치 아재들이 혼잣말로 흥얼거리는 말에 멜로디를 붙이는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듯 멜로디라인을 그려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이번 신곡에 큰 욕심을 두려 하지 않았다. 자이언티는 "1년 동안의 공백을 거치며 어떠한 확신 없이는 곡을 발표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고, 연예인이지만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어떠한 강박에서도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이언티는 "지인들과 여행을 하며 행복을 찾았다"라고도 말했다. 자이언티가 전하는 여러 에피소드에서 자이언티로서, 또는 김해솔로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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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하면 떠올려지는 여러 연관 검색어 중에서도 히트곡 '양화대교'와 자이언티가 이끄는 비비드 크루(VV:D)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양화대교'가 사실 발표하고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긴 했지만 1위를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순위가 점점 떨어졌는데 한참 지나서 화제가 됐는데 역시 방송의 힘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양화대교'가 제 대표곡이 됐는데요. 물론 의미가 있는 곡이긴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수 많은 곡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그리고 '양화대교'가 가진 어떤 화제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크루라는 것이 회사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채 자유롭게 뭉칠 수 있는데 이제는 각자 모두 다른 회사에 소속돼서 쉽게 만나는 것도 어려워졌죠. 그래서 팬들도 참 이 부분을 아쉬워 하는데요. 일단 비비드 크루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 같고요. 크루 멤버들 중에 가장 먼저 가수로 활동한 입장에서 제가 크루의 소식통이자 어미새와 같은 역할을 했고, 크러쉬, 로꼬, 엘로 등 모두 서로 좋은 자극을 주면서 성장한 것 같아요."

자이언티는 어린 시절 미국 남부 힙합 음악에 흠뻑 빠지며 음악에 커다란 관심을 가졌다. 당시 티페인(T-Pain) 에이콘(Akon) 알켈리(R. Kelly) 등의 음악을 많이 들으며 점차 R&B, 록 장르와 영화음악, 보컬이 없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갔다.

자이언티는 자신의 음악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보다 이론적으로 음악을 많이 아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공감이 갔다.

"제 주변에 있는 연주자들과 이론적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알려줄 게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이 돼요. 윤석철 피아니스트 같은 분들이 대표적인 예죠. 지금도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 저보다 더 잘 아는 아티스트들과 서로 보완이 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이언티는 이에 더해 "음악을 만들고 제작하면서 앞으로 배울 게 엄청 많겠지만 그 과정을 일을 하면서 배우면 될 것 같다"라며 "많은 악기를 조금씩 연주를 할 줄 하는데 이 역시 앞으로 프로듀싱을 해나가면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듀서로서 계획을 들으며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테디 형은 항상 제게 무한 지지와 응원을 주시는 분이죠. 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지켜봐 주세요. 이후 제 선택의 결과가 좋으면 좋다고 말씀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결과가 안 좋을 때는 따끔하게도 아니고 '야 이건 뭐야' 하시면서 친근하게 꼬집어주시고요. (테디 형 덕분에)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것 같고 자유로운 회사 생활도 하고 있답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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