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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촬영중 생태계 훼손→복구
등록 : 2019.06.12

영화 포스터

[OSEN=김보라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공배급 쇼박스)의 제작사 더블유픽처스 측이 지난해 연말 불거졌던 촬영 중 환경 훼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해 12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한 차례 사과했지만, 점검을 마친 후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전달한 것이다.

더블유픽처스는 12일 “지난해 11월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지역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등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봉오동 전투’의 제작진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허가를 받고 동강 유역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생태계보전지역에서 폭파 장면을 촬영해 야생동물들을 놀라게 했고 나무 및 야생 동식물들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더블유 측은 “이 과정에서 원주 지방환경청과 환경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생태 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환경운동 시민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의 촬영은 자연생태 또는 자연경관의 훼손행위를 금하는 자연환경법 제15조(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의 행위제한 등)에 위배된다.

이에 더블유 측은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며 “다만 이 과정에도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블유 측은 환경을 훼손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올 1월 타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올해 개봉을 앞둔 ‘전투’는 대한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에서 기적을 만든 독립군들의 4일간의 기록을 담는다. ‘구타 유발자들’(2006) ’세븐 데이즈’(2007) ‘용의자’(2013), ‘살인자의 기억법’(2017) 등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차기작이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박지환, 최유화 등이 출연한다.

끝으로 더블유 측은 “복구 완료 이후에도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봉오동 전투' 시나리오 리딩 현장

다음은 더블유픽처스의 입장 전문.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인 더블유픽처스(이하 더블유)입니다. 

우선 더블유는 지난해 11월 영화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더블유는 지난해 관할청인 정선군청의 허가 하에 동강 유역 인근에서 '봉오동 전투'의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받았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더블유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도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 납부를 완료하였습니다. 또 더블유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고심 끝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습니다.

더블유는 복구 완료 이후에도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계 당국의 시정 조치 이행 및 원상 복구 노력과 재촬영 등을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촬영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후에도 더블유는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준비하여 유사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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