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영화

'성폭행 의혹' 김기덕 감독, 신작 '딘' 기자들은 못 본 이유(종합)[72회 칸영화제]
등록 : 2019-05-16

[OSEN=지형준 기자] 2016년 9월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그물' 언론시사회에 김기덕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칸(프랑스), 하수정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딘(DIN)'이 칸 필름마켓 측의 표기 실수로 '취재진에게 공개된다'고 잘못 알려졌다. 한 마디로 해프닝이었다.

김기덕 감독은 신작 '딘'을 칸 필름마켓에 출품했고, 세계 각국 기자들에게도 공개한다고 알려졌지만, OSEN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김기덕 필름에서 제작한 '딘'은 72분 분량의 드라마로, 지난해 카자흐스탄 휴양지에서 촬영됐으며, 카자흐스탄 배우들이 출연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8시 칸 팔레드시즈에서 상영됐고, 16일 오후 8시 한 차례 더 상영된다. 

앞서 칸영화제 필름마켓 측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Press allowed'라고 기재돼 일반 취재진에게도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보통 칸 필름마켓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해외 배급이나 판권 판매를 목적으로 하며, 바이어와 영화 관계자들이 대상이다. 일반 기자들에게 선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김기덕의 신작 공개 소식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김기덕은 국내에서 각종 미투와 성폭행 의혹으로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41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되고, 해외 배우들과 신작을 만들어서 칸에 출품하는 등 '마이웨이'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결국 기자들은 볼 수 없었다. '애초에 공개될 계획이 없었다'가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알고 보니 'Press allowed'는 칸 필름마켓 측의 표기 실수였다. 

이날 필름마켓 시사 리스트 체크를 담당한 한국인 관계자는 OSEN에 "왜 이런 기재 실수가 벌어졌는지 우리도 잘 모르겠다. 칸 필름마켓 측에 정식으로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취재진에게 공개되는 시사가 아니다. 처음부터 사전 리스트에 이름이 적힌 일부 바이어들만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도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딘'은 약 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관계자는 "보통 베니스영화제와 칸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있을 때 진행된 형식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 그는 현재 어디에 있을까. 

또 다른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현재 프랑스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고. 

김기덕 감독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사과를 촉구하는 가운데, 김기덕의 마이웨이 행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14일 개막한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하며,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hsjssu@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