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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처음 밝힌 #리틀 드러머 걸 #촬영 뒷이야기[Oh!쎈 컷]
등록 : 2019-03-15

[OSEN=김보라 기자]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감독 박찬욱)이 1979년 매혹적 비주얼을 완성하기까지 그리스, 체코, 영국을 오간 방대한 로케이션과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15일 공개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매 작품 정교하고 독창적인 미장센을 선보여온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통해 전형적인 1970년대 이미지를 벗어나 자유롭고 활기 넘치는 격동의 시대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고자 로케이션부터 프로덕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이미테이션 게임' '디 아워스' '빌리 엘리어트' 등에 참여한 세계적 실력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리아 듀코빅이 합류했다. “박찬욱 감독은 미장센에 통달한 분이다. 굉장히 대담하고, 시각적으로 비관습적인 요소도 개방적으로 수용해주었다”고 전한 마리아 듀코빅과 박찬욱 감독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독창적이고 대담한 볼거리를 완성해내 기대를 높인다.

#그리스: 그리스 정부 최초, 아크로폴리스 나이트 촬영 허가로 완성된 마법 같은 장면

찰리와 가디 베커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로맨틱한 장소이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시발점이 되는 장면은 수천 년 역사를 지닌 그리스의 유적지 아크로폴리스에서 촬영했다. 원작 속 밤의 아크로폴리스를 고스란히 구현하고자 했던 박찬욱 감독과 제작진은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그리스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촬영 허가를 받아 역사상 최초로 아크로폴리스 나이트(Night)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찰리 역의 플로렌스 퓨는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지금껏 경험한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가디 베커 역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아크로폴리스에서의 촬영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밤, 그곳엔 오롯이 우리뿐이었고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을 것”이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아크로폴리스에서의 장면은 압도적인 야경과 두 인물의 감정이 어우러진 마법 같은 순간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체코: 1970년대 당시가 그대로 보존된 듯 생생한 공간의 포착

1970년대의 생생한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제작진은 1970년대 이후 개발되지 않은 체코의 건축물들을 찾아냈고, 그 결과 내부 구조와 가구, 벽지 하나까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보존된 듯한 생생한 공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장소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체코의 도로에서 독특한 색감과 공간 구조를 지닌 건물을 발견했다. 

박찬욱 감독은 “가장 사랑하는 로케이션은 체코의 도로에서 발견한 ‘트랜스 모텔’이라는 폐업한 모텔이다.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벽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조물로 방이 분리된 독특한 공간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만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볼거리를 완성했다.

또한 마리아 듀코빅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기존 첩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색빛의 전형적 색감에서 벗어나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던 박찬욱 감독의 의도에 따라 강렬한 색상들을 이어 붙이는 블록 컬러(Block Colours)의 과감한 사용을 통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1970년대를 새롭게 창조했다.

# 영국: 폐쇄된 기숙학교를 리모델링한 정교한 세트

작품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되는 뮌헨 올림픽 빌리지는 영국 런던의 폐쇄된 기숙학교를 개조하여 촬영했다. 뮌헨 올림픽 빌리지의 외견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의 표면과 배관이 대담하게 노출된 브루탈리즘(Brutalism) 스타일의 기숙학교는 전면적 리모델링을 통해 뮌헨의 올림픽 빌리지로 완벽히 탈바꿈하여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오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찰리의 여정을 그리기 위해 제작진은 폐건물을 개조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했으며, 이렇게 제작된 총 오픈세트 개수만 130개에 이를 정도로 공간 표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3개국을 오간 로케이션 촬영과 정교하게 제작된 오픈세트를 통해 완성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볼거리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색채의 1979년으로 관객을 이끌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이자 플로렌스 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마이클 섀넌 등 배우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 매혹적 볼거리가 살아있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주)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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