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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X송강호, '음악캠프' 가득 채운 특급 TMI 입담 [종합]
등록 : 2019-05-16

봉준호 감독(왼쪽)과 배우 송강호.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출연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생충’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남극일기’, ‘미쓰 홍당무’,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선보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배우들이 화려하기 때문인 것 같다. 스토리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생각한다”며 “기생충이 나오는 공상 과학물로 영화를 오해하실까봐 잘 설명하고 말씀드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태프들과 기술 시사로 영화를 봤다는 송강호는 “처음 볼 때는 긴장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기생충’은 특별했다. 내가 좋아하고 웃으면서 봤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자유로우면서 신나게 봤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OSEN=이대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최우식,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선균, 송강호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특히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으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봉준호 감독은 “준비할 때부터 송강호와 상의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송강호와 최우식은 이미 정해진 상황이었다. 작품마다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강호는 “그랬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은 끈끈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이 내게 형님이라고 하지만 두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친구 같으면서도 가족 같다“며 “그보다도 예술가로서, 존경할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20년 세월 동안 많이 영향을 받았고, 놀라기도 했다. 일각에서 나를 두고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하는데, 과분한 칭찬이다. 내게 그 정도의 능력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을 하면서 의지할 곳이 많지 않은데, 송강호에게 많이 의지했다. 내가 폐쇄적인데, 송강호는 내가 만드는 기이한 스토리가 바깥 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매개체다”고 화답했다.

[OSEN=이대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 밖에도 올해로 30년째 연기 중인 송강호는 드라마에는 출연한 적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드라마를 특별히 하지 않는 이유는 없다. 영화에 주로 하다보니까 시간이 맞지 않았다. 많은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봉준호 감독은 대한민국에 좋은 배우가 많은 이유에 대해 “해외에서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영국, 아일랜드 등이 연극 배우들이 많아서 연기를 잘한다고들 하는데, 나도 연극 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연극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TMI 토크는 계속 됐다. 봉준호 감독은 머리가 커서 군대에서 헬멧이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고, 송강호와 관련된 이야기의 대부분을 기억하고 부연 설명하는 등 입담을 뽐냈다. 송강호 역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팬들과 얽힌 이야기로 1시간을 가득 채웠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웃기고 슬픈데, 동시대의 이야기다. 현시대의 이야기를 배우들이 잘 표현해준다. 배우들만 봐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생충’을 봐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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