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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상씨', 유준상→신동미까지..배우를 남기다[★FOCUS]
등록 : 2019-03-16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사진=초록뱀미디어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사진=초록뱀미디어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 이하 '풍상씨')가 지난 14일 40회(1회 35분 기준, 1일 2회 방송)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9일 방송을 시작했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이풍상(유준상 분)과 그의 사고뭉치 동생들의 거듭되는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이야기다.

방송 전 '막장 대모'로 불리는 문영남 작가의 신작으로 어떤 막장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논란도 있었던 막장 스토리로 흥행까지 거머쥐었던 작가 때문.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극대화 시켰고, 이를 소화한 배우들이 주목 받았다. 부부로 호흡한 유준상과 신동미, 욕이 절로 나오는 동생 역할의 오지호와 이시영, 의지하게 되는 전혜빈까지 다시보게 되는 계기였다.

먼저 풍상네 오남매 맏이인 이풍상 역의 유준상. 그는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단순히 형, 오빠가 아닌 부모를 대행했다. 사고 몰고 다니는 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은 때로 갑갑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은 코 끝을 찡하게 했다. 간암으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저 동생들 걱정에 가슴앓이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형 맏이였다. 유준상의 애달픈 연기가 더해져 공감이 이어졌다.

오지호, 이시영의 활약은 '풍상씨'의 흥행에 큰 힘을 보탰다. 진상 역의 오지호, 화상 역의 이시영은 극중 이름과 똑같았다. 오지호는 실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온갖 진상짓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이에 못지 않게 이시영 또한 화상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극중 외치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빠져들게 했다.

풍상의 자랑인 정상 역의 전혜빈 또한 '풍상씨'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온갖 팩트 폭격으로 쌀쌀맞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정 많고, 가족들 생각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쉽게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풍상이 간암에 걸리고 나서, 오열하는 모습에서는 그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신동미는 풍상의 아내 간분실 역을 맡아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때로 이기적이기도 한 모습을 이질감 없이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처럼 '풍상씨'는 사람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활약에 2019년 상반기 수목극 최고 작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들, 사회 속 자신을 돌아보게 한 자극적이긴 했지만 반전의 가족드라마였다. 그 중심엔 배우들의 호라약이 있어 가능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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