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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사업중독 남편에 ''이제 아버지가 희생 좀 해주면 안돼요?''[Oh!쎈리뷰]
등록 : 2019-02-11

[OSEN=조경이 기자] 사업에만 몰두해 집안의 생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남편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수입이 0원인에도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제발 때려 쳐!’는 첫째 14살부터 늦둥이 막내 3살까지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50대 아내의 사연으로 남편이 6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어려워진 살림살이가 이제 한계에 다다랐지만 남편은 여전히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어 고민이라고 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고민주인공 남편은 대기업 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2013년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생활비를 전혀 가져오지 않은 남편은 “올해는 성공할 것 같아”, “대박 조짐이 보인다”는 희망고문만 3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빚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어려운 생활로 인해 가정주부였던 자신은 현재 투잡을 뛰고 있다고 했다. 

아내는 "총 수입이 150만원 밖에 안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수입으로만 여섯 식구의 생활을 꾸려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내는 "마트를 아예 끊었다. 재래시장에서 생필품만 구입한다. 고기는 무서워서 꿈도 못 꾼다. 아이들이랑 외식한 적이 있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어갔다. 저는 아이들 먹는 것만 구경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사업 자금에 대한 질문에 "빚으로 하고 있다. 가계 빚만 해도 4천만원이다. 집 보증금, 퇴직금을 다 썼다"고 답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좀 참아주면 안되냐, 기다려라'라고 한다고. 아내는 남편이 다시 취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이 출연했다. "사업이 오랫동안 힘들어질지 몰랐다. 사업이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든 아내에게 버럭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술이나 담배나 노름을 한게 아니다. 저도 365일 일만 6년을 했다. 조금 참아주면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어떤 사업을 하냐는 질문에 남편은 "3D프린터를 제조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성공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내는 "3년 전부터 사업 안되면 취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작년에도 올해도 똑같이 말을 한다. 사실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남편은 "관련 분야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꿈에서까지 공을 들여서 일을 한다. 연구 성과가 거기에 담겨 있어서 제 손으로 끝을 내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아이들의 상황도 심각했다. 아내는 "큰 아이가 얼마 전에 수학여행을 간다고 수학여행비를 달라고 했는데 40만원이었다. 그때 사실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를 생각해서 약관 대출을 받았다. 그거 해서 보냈다. 둘째가 자전거를 사달라고 하는데, 중고시장에서 사다주니까 '무겁다고 안 타고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건강도 적신호였다. "저도 아이를 많이 낳아서 임신성 당뇨가 생겼고 그게 당뇨로 정착이 됐다. 당뇨약을 먹고 있다. 제가 너무 힘들었는지 갑자기 쓰러진게 3번이나 있다. 친정에 발길을 끊은지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가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3개월 줄테니까 그 기간에 사업의 구상이 끝나거나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숙제라도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남편은 "최소한 6개월이 필요하다. 그렇게 짧게 끝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결국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남편을 향해 "아버지의 짐을 어린 자식들이 짊어지고 있다. 모멸감과 배고픔을 겪으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세요? 사업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생활에 보탬이 되게 해주세요. 가족이 6년을 기다렸으면 아버님이 이 가족 봐주면 안돼요? 아버님이 이제 희생해주면 안돼요? 애들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게 6년만 희생해주면 안돼요"라며 애원하듯 간정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합니다. 올해는 정말 잘 해보도록할게"라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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