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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공감+이해의 힘은 강하다..'착한 대사' 향연[★밤TV]
등록 : 2019.11.08
[스타뉴스 손민지 인턴기자]
/사진=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캡쳐.


'청일전자 미쓰리'가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로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정화)에서는 추가부품이 조달이 안 돼 어려움을 겪지만, 서로에 대한 토닥임으로 이를 극복해나가는 청일전자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도준(차서원 분), 송영훈(이화룡 분), 오만복(김응수 분), 이선심(이혜리 분), 유진욱(김상경 분) 등 극 중 캐릭터들은 이해와 공감의 부드러운 화법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이를 보며 작가가 전하려는 휴머니즘이 아주 사소해서 잊혀버리는 '기본적인 것'과 상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박도준은 청일전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화법으로 유진욱의 마음을 녹였다. 박도준은 유진욱과 이선심에게 "TM전자에서 청일전자에 발송할 내용증명 준비 중"이라며 "회사를 포기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은데 미리 대비하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청일의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결국 일이 이렇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박도준의 마음 씀씀이가 전해진 것일까. 방송 말미 유진욱은 문형석(김형묵 분)에게 "박도준 보면 젊었을 때 형님 생각난다. 그 친구까지 그렇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그를 챙겼다. 앞서 유진욱은 TM전자 소속이라는 이유로 박도준을 경계해 왔던 터라, 이 같은 발언은 박도준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송영훈과 하은우는 진심 어린 사과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먼저 송영훈은 박도준에게 "공장 압류 때도 그렇고 박 팀장에게 말을 심하게 했다"며 "소문만 듣고 오해한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늦었지만 사과합니다. 미안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박도준을 감동시켰다.

하은우는 자신에게 새 일자리를 줄 거라 믿었던 황지상(정희태 분)에게 팽당한 후, TM전자에 마음의 등을 돌렸다. 황지상이 자신을 이용만 할 것이란 걸 느낀 후, 진심으로 자신을 챙겨주는 유진욱의 편에 선 것.

하은우는 유진욱을 만나 "이제 나 같은 놈 아무도 안 찾을 줄 알았는데 부장님이 날 찾아주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며 그간의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등장 때마다 허세를 부리거나 자신보다 약한 자를 무시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찡한 감정이 들었다.

그런가 하면 유진욱은 공감을 통해 회사의 위기를 기회로 돌리는 현명함을 발휘했다. 그는 청일전자가 부품 조달 부족에 시달리자 거래처 사장들을 찾아가 "사장님들이 도와주시면 저희는 면목없지만 한 번 더 부탁 드릴까 했다. 하지만 사장님들 너무 괴롭히는 거 같아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현실인데 어쩌겠느냐 같은 약자로서 이해한다. 저라도 어쩔 수 없었을 거다. 부품은 다른 데에서 구할 것이다. 나 살겠다고 사장님들께 너무 무리한 부탁을 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무조건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대신, 상생을 도모하는 유진욱의 태도에 김 사장은 "우리가 살겠다고 청일전자 죽일 수 없지 않느냐"며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지. 우리가 안 도우면 누가 돕겠냐"고 다른 사장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사장들은 이 일로 TM전자라는 대기업과의 연이 끊길까 몸을 사렸다.

결국 청일전자는 작업할 추가 부품이 없어 공장을 멈췄다. 이에 준비 중이던 홈쇼핑이 펑크 날 위기에 처했고 직원들은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 위안하며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때 트럭 한 대가 회사 앞에 등장했다. 김 사장 측에서 보낸 부품들이었다.

김 사장은 유진욱에게 "막무가내로 도와 달라 했으면 안 그랬을 텐데 우리 입장 이해해주셔서 도와줬다"며 "청일이 살아나야 우리 회사도 살아날 거다. 잘 부탁한다"고 말해 감동시켰다. 김 사장은 오만복(김응수 분)에게도 "저희 회사 어려울 때 사장님이 물량 주셔서 살아났다. 이렇게 같이 회사 키워온 세월이 얼마냐"며 할 도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언젠가 저희 회사도 청일과 똑같은 일 겪게 될 것 생각하니 용기를 내야겠더라"라며 "나이 어린 이선심 대표도 의리를 지켜줬는데 내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영자(백지원 분)는 딸에게 회사 사정을 설명한 후 신경을 못 써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녀는 이어 "기다려주면 엄마가 너한테 잘하겠다"고 말하며 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고, 가족의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이선심은 신제품 개발 중 공업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는 오필립(김도연 분)의 말에 명인호(김기남 분)를 추천했다. 그녀는 "명대리님이 공대출신이다. 공업디자인에 관심 있다고 했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고 유진욱은 승낙했다. 이선심은 "제 생각엔 명 대리님 적성에 딱일 것 같다"며 상대의 능력을 존중해주는 화법으로, 명인호를 회사일에 의욕 넘치게 만들었다.

이렇듯 '청일전자 미쓰리'의 착한 대사들은 매회 우리 사회에 배울 점을 남기며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손민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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