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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수 '''돈' 많이 벌어서 자유롭게 음악할래요''[★FULL인터뷰]
등록 : 2019.11.09
[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돈이 왜 좋냐'고 물으니 "그냥 어릴 때부터 좋았다"는 래퍼 근수의 솔직한 화법은 그의 음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난 돈이 너무 좋아 / 전부 쓰고 싶어 몽땅 / 난 다른 사람들보다 / 많이 벌고 싶어 복잡."

지난 10월 26일 근수가 발매한 신곡 '돈'이다. 제목만 보면 얼핏 힙합 특유의 '플렉스'(flex, 돈 자랑)를 담고 있는 듯하지만 가사를 살펴보니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의 돈을 갈망하는 근수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순수해 보인다.

근수는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2'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고등래퍼2' 출연 전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 학교를 다니던 그는 방송이 끝난 뒤 곧바로 학교를 자퇴하고 본격적인 래퍼의 길로 들어섰다.

"음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서 중국에서 학교를 더 다니는 건 시간 낭비 처럼 느껴졌어요. 원래 공부도 별로 안 좋아했고요. 학업보다 음악에 집중하는 게 저에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자퇴 후 근수는 홀로 작업한 싱글 'SUMMER VIBE'(서머 바이브)와 EP 'KIM GEUN SU'(김근수)를 발매했다.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르며 관객들과 만났다.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는 근수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이후 소속사 DRD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근수는 싱글 '돈'을 발매했다. 근수는 곡에 대해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며 "제 솔직한 생각을 담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근수 역시 돈이 좋아진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5살 때 막연히 1조 원을 버는 게 꿈이었다는 그는 일찌감치 주식 투자도 시작하며 남다른 금전 감각도 드러냈다.

"돈은 그냥 어릴 때부터 좋았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주식에도 관심을 갖고,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주식 투자도 시작했어요. 어머니가 주신 용돈으로 50만 원 어치 바이오 주를 샀는데, 나중에 100만 원이 됐어요. 그 돈은 어머니 생신 때 모두 드렸어요. 요즘은 엔터 주에 투자하는데, 떨어졌냐고요? 저는 좀 올랐어요. 하하."

최근 근수는 돈을 벌고 싶은 이유가 조금 더 뚜렷해졌다. 음악을 자유롭게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회사와 계약하기 전에 혼자 EP를 내면서 돈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음악을 자유롭게 하려면 돈과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죠."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돈'은 발매 이튿날 음원 사이트 멜론 인디 차트에서 84위를 기록했다. "어떤 차트에서든 일단 차트 인을 했으면 좋겠다"던 근수로서는 하나의 목표를 이룬 셈이다. 스스로 "진짜 열심히 살아왔다"는 근수는 눈앞에 드러난 결과에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차트인은 예상도 못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음악을 정말 열심히 해왔는데, 이렇게 결과가 눈으로 보이니 좋았어요. 메인 차트는 아니지만 이렇게 장르 차트에서라도 이름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근수 /사진=이동훈 기자


'고등래퍼2'에서 보여준 학생 이미지를 떼는 것은 근수의 다음 목표다. 이를 위해 밝은 곡뿐만 아니라 성숙한 음악도 발표하며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돈'을 발표하고 본 댓글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근수야 나는 아직도 네가 고등래퍼 근수로밖에 안 보인다'. 이런 반응을 보니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근수가 앞으로 래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특별한 게 아니었다. 근수는 평범한 일상을 힙합으로 표현하며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일상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어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이요. 다음 곡은 돈 얘기는 아니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사랑 노래일 것 같아요. 최근에 짝사랑을 했었거든요. 하하"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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