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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하나?' 싶었다는 이 남자, 180도 달라졌다[종합]
등록 : 2019.10.19

[OSEN=김보라 기자] 작가 허지웅이 악성림프종 완치 후 방송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1년여 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치료에 몰두해온 허지웅이 출연했다.

최근 완쾌 진단을 받은 허지웅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기쁘다”며 “작년 이맘 때 입원했었는데 거의 1년 만이다”라고 했다. 이어 허지웅은 “저는 아팠을 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며 “어머니, 친구들, 동생 모두 못 오게 했다. 열이 42도까지 올랐어도 병원에 걸어가서 혼자 입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지금껏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짊어지려고 했던 부분은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허지웅은 건강이 회복된 것을 축하하자, “저 살았어요!”라고 인사하며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허지웅의 하우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41세인 그가 22년째 혼자 살아온 것. 집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와 여러 종류의 서적이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울 수 없는 그는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했다.

허지웅은 병에 걸리기 전 일명 ‘무욕남’이란 수식어를 얻었던 바. 그러나 그는 “저는 앞으로 결혼을 하려고 한다”며 “병원에 있을 때 '결혼을 하고 2세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180도 달라진 가치관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공복에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해외 직구로 한 번에 많이 샀다”며 “먹게 된 계기가 있는데 재발할까봐 불안해서 그렇다. 예전에는 너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 실비 보험이 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그는 “제가 걸린 질병은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 음식을 잘 먹으면 금방 호전된다. 면역 관련 암이라서 제가 집을 깨끗하게 관리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8개월 만에 완치한 비결을 밝혔다.

허지웅은 처음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땐 (내가 악성림프종이라는 사실이)너무 당황스러워서 실감이 안 났다. 전 감기도 잘 안 걸렸었다. 근데 3차~4차 치료에 갔을 때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하나?’ 싶었다. 회복 가능성이 안 보였는데 막바지로 오니 의지가 생겨서 엄마와 동생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겨낸 과정을 전했다.

허지웅은 “요즘 너무 즐겁다. 불과 1년 전에는 조바심이 나서 집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며 "요즘에는 아무 것도 안해도 앉아서 TV만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이 너무 대단한 것이었고 당연한 게 아니었다. 그걸 얻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래서 저는 별일이 없어도 별일이 있었던 것처럼 기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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