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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돌아왔다. 가장 그 다운 얼굴로 [핫TV]
등록 : 2019.09.19

[사진=KBS 방송화면] '동백꽃 필 무렵' 첫 방송에서 열연한 배우 강하늘과 공효진.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강하늘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돌아왔다. 군 복무 후 복귀작으로 벌써부터 안방극장에 설렘을 더하고 있다. 성실한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귀환이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이하 동백꽃)'이 18일 밤 첫 방송됐다. '동백꽃'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이에 첫 방송에서는 시골마을 웅산에 입성한 동백과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용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온 동네가 게장집인 웅산은 다소 외지인에게 다소 야박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동백은 술집 까멜리아(똥백)를 운영하며 6년 동안 살아남았다. 특히 그는 홀로 아들 필구(김강훈 분)를 키우는 미혼모로 동네 여자들의 멸시와 경계 어린 시선을 받았으나 아들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다.

동백이 웅산의 영원한 외지인이었다면, 용식은 서울에 가도 영원한 웅산 사람인 남자였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도시락통 하나로 은행 강도를 때려잡고, 택시 운전을 해도 소매치기를 잡고, 택배 일을 해도 강도 살인 전과자를 잡아 용감한 시민상과 표창장을 휩쓸었다. 결국 경찰로 발탁된 그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칼 든 범인에게 맨 몸으로 달려들었다가 부상을 입고 웅산경찰서로 좌천 같은 발령을 받아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런 용식이 동네 서점에서 동백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범인을 잡을 때도 동물같은 본능과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혈기 넘치는 기질을 보여준 용식은 사랑 앞에서도 '직진' 밖에 없었다. 그는 동백의 까멜리아를 찾아 "내일도 와도 되냐, 아니 사실 모레도 오고 맨날 올 것 같다"며 숨김 없는 호감을 드러냈다. 용식의 직진에 동백조차 "별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 가운데 강하늘은 "사랑하면 다 돼"라는 용식의 순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동백꽃'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누구보다 순수하게 범죄와 사랑 앞에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과거 영화 '스물', '청년경찰' 등에서 사랑받은 필모그래피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정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와 '시골 사람'임을 알려주듯 다소 투박하지만 순수한 언행들이 신선함을 더했다. 인물의 주요 성향은 익숙하지만 디테일 설정들은 이전의 강하늘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터. 전과 같지만 또 다른 강하늘의 모습이었다.

'동백꽃'에 앞서 약 2년 가량의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강하늘이다. 입대 전 '미담 제조기', 성실한 태도로 각광받던 그의 공백에 많은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군 복무 후 한층 성장할 강하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피할 수 없는 공백기를 지나 배우로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대에 부응하듯 강하늘은 군 복무 중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팔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우 지창욱,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와 초연 멤버로 선발된 그는 제대 후 이어진 앙코르 공연과 지방 무대까지 모두 소화했다. 특유의 착실함으로 호평을 받아온 강하늘 다운 행보였다.

제대 직후 일찌감치 복귀작으로 '동백꽃'을 확정한 것도 강하늘다웠다. 쉼 없는 행보, 연기가 '업'인 배우라는 대중의 생각에 부합했기 때문. 여기에 군 복무 공백이 무색한 안정적인 연기까지. 완벽한 복귀라 할만 하다. 

이제 막 포문을 연 '동백꽃'이기에 작품의 끝까지 강하늘이 보여줄 모습에 더욱 기대감과 호기심이 치솟는다. 드라마의 끝에서 강하늘이 받아들 복귀 성적표는 몇점일까. 일단 출항은 순조로운 게 분명하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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