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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오늘(21일) 암투병 끝 별세→항년 50세→MBC ''장례 사우장으로'' [종합]
등록 : 2019.08.25

MBC 이용마 기자/ OSEN DB

[OSEN=김나희 기자] MBC 이용마 기자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0세.

MBC는 21일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섰던 당사(문화방송) 이용마 기자가 금일(21일) 오전 6시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며 "해직 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복막암)으로 치료를 받아 온 이용마 기자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고(故) 이용마 기자는 지난 1969년 전라북도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고,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 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 취재 등 다수의 특종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고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종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활동하다 2012년 초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부당 해고됐다. 인터넷 방송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투쟁을 이어가던 그는 해직 상태에서 복막암 3기 진단을 받아 자연치료로 투병을 하기도. 결국 지난 2017년 12월 8일 복직한 고 이용마 기자는 건강 악화로 3일 만에 마지막 출근을 했다.

MBC 이용마 기자/ OSEN DB

이 같은 행보로 '해직 언론인의 상징'이 된 고 이용마 기자는 생전 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주자 시절인 지난 2016년 12월, 그리고 올해 2월 그를 찾아 대화를 나눈 것. 이에 대해 고 이용마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다녀갔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보내주신 무릎 담요도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고 이용마 기자는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서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나의 꿈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너희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다.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지난 6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복받은 사람이겠지요? 대신 제 마음의 부채가 너무 크다. 어떻게 해야 다 갚을 수 있을지. 다들 감사하다"라는 인사로 마지막 공식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MBC는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쌍둥이 아들이 있고,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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