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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여러분의 자부심''..'지정생존자' 지진희, 대선 포기→비서진과 열린 결말[종합]
등록 : 2019.08.20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OSEN=이소담 기자] ‘지정생존자’에서는 지진희가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설 미래가 암시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에서는 내부공모자가 한주승(허준호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박무진(지진희 분)은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았다.

이날 스스로 VIP라고 밝힌 김실장(전박찬 분)은 국정원 내부의 도움을 받고 도주했다. 그러나 헬기가 오기로 되어있던 옥상에서 이경표(최영우 분)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앞서 김실장은 무진에게 “VIP는 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앞에 앉아 있는 바로 나”라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 테러의 처음과 끝에 박무진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무진 당신이 이 테러를 완성시켰어”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무진은 강대한(공정환 분)에게 “테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사람, 테러 경고를 알고서도 은폐한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확실한 내부공범자가 있을까. 강부장이 김준오 요원이라면 테러 위험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누구에게 보고를 했을까”라며 의심에 대해 말했다.

차영진(손석구 분), 정수정(정윤영 분), 한주승(허준호 분)은 기자회견 준비를 했다. 이때 영진은 “기자회견 글의 마지막 문구를 선거캠프의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싶다”며 “마침내 우리의 자부심 대한민국”이라는 의견을 냈다.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최강연(김규리 분)은 “당신이 내린 결정이니까 틀린 결정은 아닐 거다. 앞으로도. 당신 정답이 없을수록 최선의 답을 구하는 사람이잖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그런 모든 시간에 당신 옆에 내가 있다. 당신이 박수 받지 못하는 순간에 더. 기억해두라고”라며 “아 그리고 오늘 당신 생일 아니고 결혼 기념일이야”라고 말했다. 무진은 “여보 잠깐 내 말 좀 들어봐”라며 따라나갔다.

무진은 주승에게 “김준오 요원은 당시 경호처장에게 일급비밀이 테러범에게 넘어갔다는 것과 그 파일 그대로 국회의사당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경호처장은 그 사실을 알고도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했다. 왜 그랬을까. 누군가 허위보고라고 묵살하고 안심시켰기 때문이다. 그날 경호처장이 김준오 요원의 전화를 받고 국회를 출발하기 전 마지막 사람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주승은 “나였다”며 인정했다. 무진은 “왜 그러신 거냐”고 물었다.

주승은 “이 나라 양진만(김갑수 분)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없는 나라다. 성급하고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기다리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민주주의이자 양진만 대통령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지도자였다. 대통령은 임기내내 처참한 지지율이 말하고 있지 않나. 우린 실패한 거다. 우리를 배신한 건 국민들이 먼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무진은 “그래서 국회의사당 테러로 우리 국민들에게 복수라도 하고 싶었냐”며 분노했다. 주승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통치방식을 쓰기로 한 거다. 인간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두려움과 공포다. 결국 대중은 자기 위해 군림하는 자를 두려워하거나 복종한다. 지난 실패 속에서 얻은 내 교훈이다”고 말했다. 무진은 “오영석 장관 같은 지도자 말이냐”며 자신과 반대파의 인물과 그래서 손을 잡은 거냐고 묻자 주승은 “그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이제부터 내 계획은 박 대행이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앉는 거다”고 계획을 밝혔다.

주승은 “테러의 일부였다고 국민들한테 고백할 생각이냐. 온세상 사람들은 박대행과 함께 테러를 극복했다고 말하고 싶나. 사람들은 테러 때보다 더한 배신감을 느낄 거다. 비서진들은 어떡하나. 그들의 바람을 이대로 접을 생각이냐. 그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무엇보다 박대행은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남는게 중요한 사람 아닌가”라고 물었다. 무진이 “실장님 괴물이 다 됐다”고 말하자 주승은 “앞으로도 괴물은 내가 될 거다. 박대행은 앞으로 그 자리에 앉아서 정치를 하라. 그럼 우리 조금은 더 나은 적들과 싸우게 될 거다. 나는 그길만이 많은 사람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애국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며 돌아서지 않았다.

무진은 “그러기엔 테러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고, 주승은 “모든 혁명에는 희생이 따른다. 어떤 벌을 받아도 달게 받겠다. 난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 단 그 모든 것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이다. 박대행은 보고 싶지 않나. 나와 박대행, 젊은 비서진들이 만들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무진은 “테러 계획의 일부로 남지는 않을 생각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무진은 기자회견 자리에 서서 “권한대행직을 사퇴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여러분 그러나 저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선언했다. 무진이 파쇄기에 갈았던 문서는 국정원 보고서가 아닌 기자회견 연설문이었다. 무진은 “국회의사당 테러의 내부공모자가 지금 우리 비서진에 있다. 권한대행인 저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테러가 남긴 시련을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하나의 과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통령 선거로 대한민국을 천국, 지상낙원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선거가 민주주의의 최소 기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 어떤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저와 여러분의 자부심이어야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문구는 비서진들이 대통령 출마 선언의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주승은 “내가 박대행 만큼 성실하지 못해 실패한 것 같나. 내가 이 나라에 대해 열정이 부족해서 실패한 것 같나.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진은 “세상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저도 변하지 않을 생각이다”며 한실장을 보냈다. 주승은 “결국 박대행도 실패할 거다. 양진만 대통령처럼”이라고 마지막까지 말했다. 그러나 무진은 “양대통령은 실패하지 않았다. 저 또한 실패하지 않을 거다. 시행착오는 겪게 되겠다. 그 모든 과정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영진은 “왜 이런 일을 대행님 혼자서 결정하신 거냐. 설마 제가 반대라도 할 거라고 생각하신 거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진은 “그저 부끄러웠을 뿐이다. 이런 일을 만든 한실장님과 우리 세대가. 미안하다. 차실장과 우리 비서진들에겐. 차실장이 나와 청와대를 버리고 간다고 해도 나는”이라고 말하자, 영진은 “잊으셨냐. 저는 대행님을 지키는 사람이다. 대행님의 자리만이 아닌 뜻과 신념 모두를”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무진의 가족은 캠핑을 떠났다. 무진은 강연에게 “나 고백할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연은 “혹시 당신 학교에서 잘렸냐”고 물었다. 무진은 “내가 다 챙겼거든. 내가 텐트를 안 챙겼다”고 털어놨다. 무진은 “사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교수 자리를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고, 강연은 “당신 생각은 어떤데?”라고 물었다. 무진은 “가면 적어도 5년이다. 당신 혼자 일하면서 애 둘을 어떻게 견디냐”고 말했다. 강연은 “나 말고 당신 마음을 붙잡는 건 또 없고?”라고 물었다.

비서진들은 여러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영진은 민주정의당의 대선후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영진은 “희생. 지지자들한테 마음에 빚을 남긴다. 우리라도 저 바보한테 표를 줘야겠다는 마음을 준다. 그리고 정치에서는 명분을 지키는 것이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님께서는 정치공학적으로 승산이 없다. 저는 이기는 싸움만 한다”고 말했다. 김남욱(이무생 분)은 차별금지법 서명을 받고 있었다. 그의 앞에 나타난 건 영진이었고, “차별금지법 새로운 청와대에서 서명 말고 입법하는 걸로 하자”고 말했다. 박수교(박근록 분)는 대기업 회장의 비서로 있으면서 모욕을 당했고, 그의 앞에는 영진과 남욱이 나타났다. 수교는 “회장님 이건 의전이 아니다. 갑질이라고 하는 거다. 그리고 난 더 이상 당신의 을로 살 생각이 없어”라고 시원하게 선언했다. 수정은 장관을 모시고 있었는데, 수정이 언론 인터뷰에서 지적을 하자 장관은 “언론 앞에서 나를 망신주려고 그러는 거냐. 청와대에서 뭘 배운 거냐”며 수정을 나무랐다. 수정은 “청와대에서는 이렇게 배웠다. 대언론 메시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직과 신뢰라고. 정치의 기본이니까”이라고 말했다. 비서진 네 명이 모두 모였다.

무진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과거 비서진들이 나타났고, 영진은 “과연 정치로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무진은 “정치는 신이 부여한 모든 고통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대답이다”고 답했다. 비서진들은 무진에게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보고 싶다”며 차기 대선 후보로 함께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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