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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기분파 남편에게 ''가족에게 아픔을 주는 건 끔찍한 일'' [어저께TV]
등록 : 2019.08.20

[OSEN=김예솔 기자] 이영자가 기분파 남편에게 조언을 건넸다. 

19일에 방송된 KBS2TV '안녕하세요'에서는 기분파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의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다. 30분마다 바뀐다"며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우는 "경상도 남자라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처음엔 조용히 말하다가 점점 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대변했다. 

남편은 "왜 여기에 나왔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아내와 같이 '안녕하세요'를 볼 때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현실이 될지 몰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느라 나랑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아내가 하루 종일 아이들을 케어하지 않냐"고 물었다. 남편은 "그건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어 남편은 "화물업을 하고 있다. 어플이 보급되고 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을 잡아야 되는 경쟁 구도가 돼 버렸다"며 "좋은 일을 잡으면 기분이 좋아서 아내에게 잘해주고 그게 안되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욕으로 이야기하니까 나도 모르게 욕으로 받아치게 된다.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아이들이 등장했다. 아들은 "아빠가 기분 좋을 땐 책도 읽어준다. 기분이 안 좋을 땐 얼굴이 엄청 무섭다"고 말했다. 딸은 아빠가 무섭냐 엄마가 무섭냐는 질문에 "엄마가 더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이들이 엄마가 더 무섭다는 건 그만큼 내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친구는 "밖에선 그러지 않는다. 밖에선 솔선수범하는 편인데 집에만 가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입맛이 예민하다. 국도 꼭 있어야하고 사온 반찬은 구별해낸다"고 말했다. 아내는 "셋째를 낳고 보건소에 갔는데 우울증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 부부 상담센터를 혼자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 상담센터에 간 건 몰랐다. 작가분이 얘기해줘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지금은 사는 게 바쁜 시기인데 아플 시간이 어딨냐. 위로는 50이 넘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아내에게 들었던 말 중에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말이 '그래도 오빠는 밖에는 나가잖아'라고 했던 말이었다. 그 말을 듣는데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15살 때부터 혼자 일을 했다. 가족이 없다. 형이 한 분 있긴 한데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지금은 내가 슬퍼하면 안된다. 나처럼 키우기 싫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동갑이라서 얘기해주고 싶다"며 "지금 시간이 지나면 지금 줄 수 있는 행복이 없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고속도로에서 앞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놨다 하면 얼마나 불안하냐"며 "제일 힘든 게 정서적인 불안이다. 슬픈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내가 아픔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앞만 보며 달린 것 같다. 아내가 잘 견뎌주기만 바랐다. 내가 모르는 걸 좀 가르쳐주고 속 시원하게 이야기 했으니까 잘 살아보자"고 마음을 털어놨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안녕하세요'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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