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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그래비티', 제6의 멤버로 '마이데이' 어때요(ft.의탠딩X떼창) [Oh!쎈 리뷰]
등록 : 2019.08.13

[OSEN=심언경 기자] 그룹 DAY6가 2019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이 배경에는 팬덤 마이데이의 '제6의 멤버' 못지않은 활약이 있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AY6의 단독 콘서트 'DAY6 WORLD TOUR 'GRAVITY' in SEOUL'(데이식스 월드투어 '그래비티' 인 서울)이 진행됐다.

DAY6는 'Best Part(베스트 파트)' 'Sing Me(싱 미)' '바래' 등 세 곡으로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리듬과 강렬한 밴드 사운드는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공연 초반부터 단연 돋보였던 것은 팬덤 마이데이의 참관 태도였다. 마이데이는 전석이 좌석이란 사실이 무색할 만큼, 시작부터 서서 공연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마이데이의 떼창은 어마어마했다. 공연장을 꽉 채우고도 남는 이들의 노래는 DAY6의 공연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었다. 

DAY6는 팬들과 짤막한 인사를 나눈 뒤, 다시 무대를 시작했다. 잠시 앉았나 싶었던 팬들은 짠 듯이 다시 일어났다. 특히 데뷔 4년 만에 1위를 안긴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흘러나오자, 팬들의 호응은 아주 폭발적이었다. 

DAY6는 공연명 '그래비티'를 언급하면서, 마이데이와의 관계를 되새겼다. DAY6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과 함께 이끌려 왔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지금 저희는 여러분한테, 여러분은 저희한테 끌려서 더 뜨거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DAY6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3일간 총 1만 5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는 자체 최대 규모의 공연이었다. 게다가 DAY6는 최근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첫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겹경사다. 

원필은 "저희가 되게 영광스러운, 좋은 일이 있었다. 저희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며 "너무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다. 다 같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곡을 만들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고 감사한 분들을 꼭 공연에 초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제목처럼 저희 청춘에 멋진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팬 여러분도 장식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DAY6는 무빙 스테이지를 이용해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 가운데 기존 곡 'for me' '돌아갈래요' 무대와 스페셜 스테이지가 펼쳐졌다. '태양처럼'과 'Shape of you(쉐입 오브 유)', '행복했던 날들이었다'와 'Treasure(트레저)', 'Blood(블러드)'와 'Get lucky(겟 럭키)'를 편곡해 완성한 무대에서는 DAY6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마이데이의 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무르익었다. DAY6가 멘트를 하는 시간에도 앉을 생각이 없는 팬들에게 "마이크를 이렇게 쥐면 앉으시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물론 앉아서 감상하기 좋은 무대들도 준비됐다. DAY6는 'Colors' '누군가 필요해' '아 왜(I Wait)' 등 감성적인 록 발라드를 열창했다. 이때 팬들은 일어서서 뛰는 대신, 붉게 물든 응원밴드를 박자에 맞춰 흔들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마이데이의 즉석 떼창이 이뤄졌을 때였다. DAY6는 밴드 사운드 때문에 팬들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노래를 부탁했다. 

팬들에게 선곡을 받은 DAY6는 '장난 아닌데' '좋아합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을 연주했다. 마이데이는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의 떼창은 놀라웠다. 해당 곡들로 활동을 해도 될 정도로 완벽하게 가사, 음정 등을 숙지한 상태였다. 이에 DAY6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자신들의 노래를 막힘 없이 부르는 팬들에 한껏 신이 난 모습이었다.

DAY6는 '오늘은 내게' '두통' 'WARNING!(워닝!)' 'Shoot Me(슛 미)' 무대로, 본 공연을 마무리했다. 와일드한 밴드 사운드와 DAY6의 시원한 가창은 현장을 압도했고, 마이데이는 아쉬움을 떨치려는 듯 더욱 격렬하게 무대를 즐겼다.  

DAY6가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VCR 영상이 공개됐다. 그리고 영상이 끝나자마자, 팬들의 앙코르 이벤트가 시작됐다. 이번에도 팬들의 노래는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DAY6는 '포장' '예뻤어'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 'DANCE DANCE(댄스 댄스)' 'Free하게(프리하게)'로 앵콜 무대를 준비했다. DAY6는 'Congratulations'까지 부른 뒤, 3일간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이때 DAY6는 제각기 다른 표현 방식으로 마이데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원필은 팬들의 앙코르 이벤트에 대해 "3일간 무대 뒤에서 앙코르를 준비할 때 뒤에서 계속 노래를 불러주시더라.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한테는 되게 소중하다"며 "이런 팬분들이 우리의 팬이라는 게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필은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원필은 "3일 간 너무 행복했던 서울 콘서트는 막을 내리게 됐는데 어느 때보다 너무 행복했다"며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봐서 너무 재미있었고, 자랑스러운 마이데이 분들이 계신다는 걸 공연을 통해서 굉장히 많이 느낀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성진은 마이데이의 응원밴드로 물든 공연장을 바라보며 벅찬 감정을 밝혔다. 성진은 "이 광경이 데뷔하기 전부터, '음악 해봐야겠다' 생각했을 때부터 바라던 그림이었다. 누가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내가 직접 작업한 곡을 불러주는 팬들이 있겠나"라며 "우리는 진짜 복 받은 사람들이다. 고맙다고 매번 말해도 모자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명 '그래비티'를 활용, DAY6와 마이데이의 관계를 정의했다. 성진은 "이끌림으로 시작된 인연이다. 중력은 우리가 거스를 수 없다. 우리는 거스를 수 없는 사이다. 앞으로 쭉 같이 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DAY6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알리는  곡 'DANCE DANCE' 'Free하게'를 열창했다. 세트 리스트로 준비된 곡은 모두 끝났다. 하지만 DAY6와 마이데이는 여전히 공연을 마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빙 스테이지로 2층 좌석, 1층 좌석 뒷줄 가까이 이동한 DAY6는 급기야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이들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을 다시 연주했고, 팬들은 마치 해당 무대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한껏 즐겼다. DAY6와 마이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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