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18시즌 리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포스트 라 루사의 퇴진, 도래한 신시대
입력 : 2018.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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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 시즌 예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87승 75패)
2018시즌 최종 성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88승 74패)


[스포탈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1세기 최고의 강팀 중 하나였다. 16년 동안 12번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연속 가을 티켓을 놓치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2015년 100승으로 정점을 찍은 지 2년 만에 승수는 83승으로 내려갔고, 우승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2018시즌 반전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는 분주한 비시즌을 보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내놓은 최고의 매물 지안카를로 스탠튼 영입 대열에 합류했다가, 마르셀 오수나를 구매했다. 효심이 지극한 피스코티를 오클랜드로 보내주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정리도 했다. 랜달 그리칙은 불펜 투수 도미닉 리온과의 트레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갔다. FA로 풀린 랜스 린을 미련없이 내주고, 선발 보강은 NPB 출신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걸어보기로 했다.

트레버 로젠탈과 오승환이 없는 불펜진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루크 그레거슨과 버드 노리스를 영입했다. 시즌 개막이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렉 홀랜드를 1년 14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는 직전 시즌 구원왕을 차지했지만, 막바지 부진과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여파로 겨우내 FA 미아 신세였다. 세인트루이스로선 지명권을 잃을 각오로 벌인 도박이었다. 2017시즌 불펜 WPA(Win Probability Added, 추가 승리확률) 전체 18위이자 멜트다운(구원투수가 WPA를 0.06 이상 깎은 경우) 횟수 최다 4위였던 만큼, 불펜 보강은 필수적이었다.

개막 후 20경기 만에 지구 1위로 올라선 세인트루이스는 몇 차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발판 삼아 5월 13일까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새로 온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그 결과는 6월, 7월 합계 24승 29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나타났다.

팀은 전반기를 48승 46패로 마감했다. 승률을 올리기는커녕 5할 승률을 맞추는데도 고전했다(7.5G 차 지구 3위).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직전에 경질됐다. 이제 남은 시즌은 벤치코치인 마이크 실트 감독대행에게 맡겨졌다.

수장이 바뀌며 팀 분위기도 달라졌다. 재정비된 실트 대행체제의 세인트루이스는 8월 한 달간 22승 6패를 기록했다. 그 덕에 와일드카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탑승 티켓이 손에 잡힐 듯했다. 하지만 가을 야구는 한낱 꿈에 불과했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끝내 시카고 컵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와일드카드를 내주고 말았다(WC 레이스 3위).


Key Point: 고인 물을 퍼내고 새 물을 붓다.



시즌 중 해임된 마이크 매시니 감독(사진=OSEN)


2011년, 토니 라 루사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 11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그의 후임으로 지목된 마이크 매서니는 현역시절부터 촉망받는 감독 유망주였고 '포스트 라 루사'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매서니는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2013년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젠탈, 오승환 등 주력 불펜투수를 집중적으로 기용해 혹사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엔 포수 유망주 카슨 켈리에게 기회를 주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야디에르 몰리나의 출장 시간을 줄이는 과정에서 그와 갈등을 빚었다. 몰리나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외부에 말한 것이다.

불안하던 매서니의 리더십은 올 시즌 들어 더욱 논란이 됐다. 마무리 투수이자 베테랑인 버드 노리스가 신인 투수 조던 힉스를 괴롭히며 '군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매서니는 가해자인 노리스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최종 책임자로서 올바르지 못한 대처였다. 덱스터 파울러 등 부진한 고액 연봉자와 말도 섞지 않는다는 불화설까지 나왔다. 명백히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모습이었다.

구단주인 빌 드윗 주니어는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감독 마이크 매서니를 경질했다. 명예롭게 퇴임한 라 루사 감독과 달리 매서니 감독의 끝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타격코치 존 메이버리, 보조타격코치 빌 뮬러도 함께였다. 숙청의 칼날은 선수단도 피하지 못했다. 연봉을 축내던 그렉 홀랜드, 브렛 시슬, 루크 그레거슨, 덱스터 파울러 등이 DFA, 부상, 방출 등으로 팀에서 물러났다.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토미 팸은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다.

다행스럽게도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을 대체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냈다. 팀 최고의 유망주 알렉스 레이에스가 오른쪽 옆구리를 다치며 시즌 아웃 됐지만, 많은 투수 유망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151이닝 동안 18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잭 플래허티(28경기 8승 9패 ERA 3.34)가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이 밖에도 루크 위버(25경기 6승 11패 ERA 4.66), 존 갠트(19경기 5승 6패 ERA 3.61), 오스틴 곰버(11경기 5승 2패 ERA 4.26)가 선발진 진입에 성공했다.



곧 Chapman Filter 옆에 Hicks Filter가 추가될지도 모르겠다.(사진.=MLB.com)


불펜진에선 시즌 내내 중추 역할을 해낸 조던 힉스를 빼놓을 수 없다. 최고 시속 105.1마일(약 169km)의 싱커를 던지며 공고했던 아롤디스 채프먼의 최고 구속을 갈아치웠다. 그는 신예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으며 팀 불펜투수 중에서 가장 많이 출장해 가장 많이 던졌다. 이외에도 존 브레비아, 다니엘 폰세델리온, 다코타 헛슨 등 강속구 유망주들이 여럿 등장했다.

호세 마르티네스는 숨은 진주가 맞았다. 올해 출전 경기를 보장받으며 152경기 동안 17홈런 0.305/0.364/0.457의 성적을 거뒀다. 폴 데용은 어떻게 8년 최대 515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받을 수 있었는지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쉬웠지만 115경기 동안 19홈런, OPS 0.746을 기록했다.

해리슨 베이더는 공·수·주에서 균형 잡힌 기량을 보여주며 시즌이 끝날 때쯤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 팬그래프 기준 베이더가 올해 적립한 WAR은 3.5로 팀 내 3위다(1위 카펜터, 2위 마이콜라스). 타석에선 0.264, 0.334, 0.422의 슬래시 라인과 12개의 홈런, 15개의 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이더는 키어마이어, 빌리해밀턴보다 더 많은 묘기를 부렸다.(사진=Baseball Savant)


무엇보다 베이더의 진가는 베이스볼 서번트의 스탯캐스트 데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초당 29.9피트에 달하는 엘리트 레벨의 스프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보여준 괴물 같은 수비력이다. 베이더는 21의 OAA(Outs Above Average)와 8%의 추가 포구확률(Catch Percentage Added)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외야수 전체 1위를 석권했다. 물론 팀에 큰 도움이 됐음은 자명하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외야진은 DRS(Defensive Run Saved, 평균적인 수비수 대비 추가로 막은 실점) 24를 기록했는데, 이중 베이더의 지분이 무려 19다.


MVP

맷 카펜터: 156G 36홈런 111득점 81타점 0.257/0.374/0.523 wRC+ 138 fWAR 5.0



카디널스의 중심 맷 카펜터(사진=OSEN)


맷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2011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쭉 한 팀에서 활약해왔다. 그동안 견실한 성적을 보여준 카펜터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했다. 4월까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155, OPS 0.579로 참담했다.

그러나 이는 시프트와 불운이 겹친 일시적인 부진이었다. 실제로 스탯캐스트 데이터상 카펜터의 기대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5월 중순부터 카펜터는 리그 MVP 컨텐더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5월 이후 34홈런 0.275, 0.387, 0.567).

카펜터는 팀 내 홈런, 득점, OPS, wRC+, fWAR 1위를 차지했다. 32살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것이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가 카펜터와 맺은 최대 7년 7050만 달러 계약은 순항 중이다.


마일스 마이콜라스: 32G 18승 4패(1완봉) 200.2이닝 6.25K 1.30BB ERA 2.83 FIP 3.28 fWAR 4.3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마일스 마이콜라스(사진=OSEN/ⓒGettyimages)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마이콜라스가 세인트루이스와 2년 15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는 대형 유망주 출신도 아니었고, 일본 진출 전에 기록한 메이저리그 성적도 볼품없었다(37경기 4승 6패 91.1이닝 ERA 5.32).

그러나 마이콜라스는 NPB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펼쳐 보였다. K/9는 6.55에 그쳤지만 뛰어난 컨트롤과 구종 구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특히 BB/9는 1.3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1위에 올랐다. 맞춰 잡는 투구를 하면서도 9이닝당 피홈런이 0.72개 불과할 만큼 피홈런을 잘 억제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마치 그렉 매덕스를 닮은 피칭이었다.

덕분에 마이콜라스는 200이닝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충족한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단 8명 밖에 없는 기록이다. 더불어 맥스 슈어저, 존 레스터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NPB를 거친 투수로는 콜비 루이스 이후 최고의 역수입 사례로 꼽힐 만하다.


LVP

덱스터 파울러: 90G 8홈런 5도루 0.180/0.278/0.298 wRC+ 62 fWAR -1.2

세인트루이스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액 8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덱스터 파울러는 야디에르 몰리나(2000만 달러)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파울러가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을지도 모른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첫 시즌인 지난해 파울러의 fWAR은 2.5였다. 그리고 올해는 -1.2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출장수도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적었고,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모든 방면에서 기량 쇠퇴가 역력해 보였다. 1986년생인 그가 전성기 시절도 건강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렉 홀랜드: 32G 0승 2패 3세이브/3블론 25이닝 7.92K 7.92BB ERA 7.92 FIP 4.56 fWAR 0.0

2017년, 홀랜드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41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원소속팀의 1년 1500만 달러의 옵션을 걷어차고 FA 시장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장은 냉혹했다. 그는 겨울이 끝나가도록 소속 없이 떠돌다가 막판에 겨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탓일까. 첫 경기부터 5타자 4볼넷을 범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로도 좀처럼 제구력을 찾지 못했다. 16.7%의 볼넷률과 7.92개의 BB/9는 그야말로 끔찍한 수준이었다. 슬라이더가 전부였던 그에게 슬라이더 제구의 실종은 치명적이었다.

홀랜드는 빠르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줬고 뒤이어 방출당했다. 이후 워싱턴에 입단해 뒤늦게 기량을 되찾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게 남은 건 지명권 손실뿐이었다. 막판 역전패로 수없이 놓친 승수는 덤이었다.


2% 아쉬운 선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33G(19GS) 8승 6패 3홀드 6세이브 118.2이닝 8.87K 4.55BB ERA 3.11 FIP 3.53 fWAR 2.2



부상에 발목 잡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사진=OSEN)


팀 프랜차이즈 출신의 에이스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성공적으로 보직 전환에 성공했다. 이상적인 선발투수로 성장하며, 지난해엔 200이닝을 넘기며 확실한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도 출발은 더없이 좋았다. 개막전에서 4.1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 ERA 0.98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5월 11일, 오른쪽 광배근 부상으로 DL에 등재된 이후, 꾸준히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쪽 광배근,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재차 당하며 8월 말까지 대부분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체제를 개편했고, 마르티네스를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잔여 시즌 동안 구원투수로 활용했다. 불펜투수로서 활약도 나쁘지 않았지만 '선발투수' 마르티네스의 부재는 팀 전력에 적잖은 손실이었다.

새로운 과제도 생겼다. 흔들린 컨트롤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17이었던 BB/9가 2018년 4.55로 급등했다. 이닝 소화를 위해선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마르셀 오수나: 148G 23홈런 88타점 0.280/0.325/0.433 wRC+ 106 fWAR 2.7

2016년 데뷔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수나는 가치가 높은 즉시 전력 외야수였다. FA까지도 아직 2년이 남아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준척의 투수 유망주인 샌디 알칸타라를 포함한 3인 유망주 패키지를 지급했다.

비싼 대가를 낸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오수나를 팀의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오수나는 첫 2달간 0.700에 미치지 못하는 OPS를 보여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6월에 월간 OPS 0.951을 기록하며 발동이 걸리는 듯했으나, 7월 월간 OPS가 다시 0.564로 곤두박질치는 등 심한 기복을 보였다. 결국 오수나는 올 시즌 OPS를 0.758로 마감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무엇보다 장타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23홈런 장타율 0.433). 사실 올 시즌 장타 기록은 커리어 평균에 가깝다. 하지만 투수 친화적인 말린스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37홈런, 장타율 0.548을 기록한 작년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세인트루이스와 비슷한 대가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영입한 밀워키 브루어스가 7년 만에 지구 우승을 달성한 것을 생각하면 배가 아플 지경이다. 옐리치는 2018시즌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총평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997년~1999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내년 전망은 밝다. 미래 구상을 빠르게 끝마쳤다는 게 최고의 강점이다. 특히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음에도 후반기 40승 28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답답했던 터줏대감이 나가면서 젊은 선수들의 소통도 원활해졌다. 더불어 8월 한 달간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실트 감독대행은 2020년까지 감독 자리를 보장받았다. 개막부터 지휘봉을 들 실트 감독의 리더십도 다음 해 세인트루이스 야구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는 세인트루이스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손꼽힌다. 2018시즌도 88승 74패를 거두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탱킹 형태의 리빌딩과 달리, 전력 강화와 성적을 모두 챙기고 있다. 자체생산 야구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엔 확실한 컨텐더 팀인 컵스와 밀워키라는 최대 경쟁자가 있다. 견실한 전력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는 신시내티 레즈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한번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미 명문팀의 향기는 널리 퍼지고 있다.


야구공작소
김태근 칼럼니스트 / 에디터=조예은


기록 출처: MLB.com, Baseball-Reference, Fangraphs, Baseball Savant, Baseball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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