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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10월' 화려한 출발, KLPGA 명승부 4번 더 이어진다 [★현장]
등록 : 2019.10.07
[스타뉴스 인천=심혜진 기자]
우승트로피에 입마추는 장하나./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우승트로피에 입마추는 장하나./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골든 먼스(Golden Month)'가 화려하게 시작했다. 볼거리들이 풍성했다.


지난 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장하나(27·비씨카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KLPGA는 물론 LPGA 선수들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비롯해 호주동포 이민지(23),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22), 재미동포 다니엘 강(27) 등이 대회장을 찾았다. 그리고 최혜진(20·롯데)과 이다연(22·메디힐), 김지현(27·한화큐셀) 등 KLPGA 투어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 장하나의 극적인 역전승

먼저, 선수들의 명승부를 볼 수 있었다. 가장 극적인 승부는 단연 최종라운드였다. 이다연(22·메디힐)의 우승으로 기우는 상황이었지만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명언이 제대로 통했다.

마지막 3홀을 남겨두고 이다연은 3타 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린 왼쪽 벙커 턱 근처에 깊숙이 박히면서 언플레이어볼을 선언했다. 1벌타를 받고 벙커를 빠져나오긴 했지만 더블보기를 막을 순 없었다.

순식간에 1타차로 좁혀진 상황.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작렬시켰다. 세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앞에 세웠다. 한 바퀴만 굴렀으면 칩인 이글이 될 수도 있었던 명품샷이었다. 갤러리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다.

그렇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장하나는 이다연의 퍼팅을 지켜봐야 했다. 부담이 됐던 이다연은 공격적인 퍼팅을 했지만 생각보다 길게 홀컵을 지나갔고, 결국 스리 퍼팅을 하며 보기로 홀아웃을 했다. 장하나의 짜릿 역전승이었다.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앞에서 기뻐하는 이가영./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앞에서 기뻐하는 이가영./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 최다 관중 속 홀인원 2개

스타들의 명품샷도 있었다. 홀인원이 2개나 나왔다. 스타트는 이효린(32·요진건설)이었다. 공식 연습일에 홀인원을 했던 이효린은 본 대회에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 또 하나의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가 열린 지난 5일 12번홀에서였다. 153m로 세팅된 12번 홀을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공은 핀 왼쪽에 떨어진 후 슬라이스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홀인원으로 이효린은 스웨덴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의 덕스 베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이 나왔다. 이번 주인공은 이가영(20)이다. 165m의 8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홀 앞쪽에 떨어진 공은 훅 경사를 타고 내려가 홀 컵 안으로 사라졌다. 홀인원에 성공하자 이가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조로 플레이한 고진영, 한진선은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축하했다. 이번 홀인원으로 이가영은 벤츠 'E-300' 차량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에는 선수들의 명품 플레이를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1라운드 6879명, 2라운드 9012명, 3라운드 1만6727명, 그리고 최종라운드에는 2만8750명이 입장했다. 나흘 동안 총 6만1368명이 관람한 것이다.

특히 1라운드의 6879명은 역대 1라운드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8년 대회 1라운드 6238명, 2017년 1라운드 갤러리는 5772명이었다. 흥행 대성공이었다.

1라운드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왔다./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1라운드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왔다./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 한 달 간 5개 대회 총상금 67억원

'골든 먼스'의 시작이 좋다. 골든 먼스란 상금 금액이 큰 대회들이 한 달 동안 줄줄이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해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5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만 무려 67억 원이다. 그 중 2개 대회는 메이저 대회다. 말 그대로 '황금의 10월'이다.

5개 대회 중 하나가 끝나고, 이제 바로 메이저 대회 주간이 펼쳐진다.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각각 10억원씩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여기에 오는 24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있다. 총상금이 200만 달러(약 24억원)에 이른다. 올해 신설된 LPGA 투어 대회지만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기 때문에 KLPGA투어 공식 대회로도 인정됐다.

골든 먼스의 피날레는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째 주에 걸쳐 진행되는'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장식한다. 골든 먼스에 걸린 대상포인트와 상금이 크기 때문에 KLPGA 투어의 막판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골프 팬들이 눈을 뗄 수 없는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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