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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ear!” 타이거 우즈와 고진영의 교훈 [김수인의 쏙쏙골프]
등록 : 2019-04-15
[스타뉴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마스터스 우승 후 환호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뉴스1
마스터스 우승 후 환호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뉴스1
'골프 황제의 화려한 부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역전승으로 그린재킷을 입었습니다. 11년 만의 챔피언조에서 두려움을 떨쳐낸 침착한 플레이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천적이 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이탈리아)에게 2타 뒤진 11언더파로 출발한 우즈는 몰리나리가 파 행진을 거듭하는 ‘빗장 골프’에 굴하지 않고 15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또다시 16번홀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스터스의 짜릿한 승부에 묻히긴 했지만 고진영(24)이 데뷔 2년 만에 ‘메이저 퀸’에 올라 ‘연못에 풍덩한’ 유쾌한 장면, 아직까지도 뇌리에 선명하시죠? 고진영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CC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2승을 따내며 세계 랭킹 1위에까지 올랐는데, 그의 쾌거에 골퍼들은 마치 제일인 양 주위 사람들과 ‘고진영 칭찬’에 열을 올리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진영은 3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친 후 현지 언론과 영어 인터뷰에서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 “No fear!"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두려움 없이 담담하게 경기에 임해 모처럼 온 ‘메이저V’ 기회를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 거죠.

4라운드에서 고비가 두 번 있었습니다. 13번홀(424야드·파4) 보기로 이미향(26)에게 2타 차로 쫓긴 데 이어 15번홀(405야드·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려 또 다시 보기를 저질렀습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고진영.  /사진=LPGA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고진영. /사진=LPGA
이미향에게 1타 차로 바짝 추격을 당했으니 웬만한 선수라면 흔들릴 법한데 고진영은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메이저 타이틀도 영광인 데다 우승 상금은 일반 대회의 두 배인 45만 달러(약 5억 1240만원)였으니 그 엄청난 부담감에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 뻔했죠. 그러나 고진영은 다음 홀인 16번홀(418야드·파4)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떨어뜨린 데 이어 세컨드 샷을 핀 3m에 붙여 버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도 두려움으로 첫 홀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죠? “어젯 밤 술을 많이 마셨는데...”, “잠을 못 잤는데...”, “어깨가 아픈데 공이 제대로 맞으려나?” 등 걱정과 두려움 속에 1번홀 티샷을 날리면 OB가 안 나더라도 뒷땅을 치거나 좌우 러프에 공이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첫 홀부터 더블보기 이상의 나쁜 스코어로 출발하면 그 날 라운드 결과는 보나마나입니다.

걱정을 하는 대신 “술을 마셔 컨디션이 안 좋으니 거리 욕심내지 말고 또박또박 치자”, “수면부족인데 잘 칠 리가 있나? 고개만 들지 말자” 등 마음을 비우면 의외로 좋은 스코어를 낼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떨쳐내지 않으면 18홀 내내 긴장 속에서 샷을 하게 되니 동반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기 쉽죠.

우즈와 고진영이 실천한 “No fear!"를 늘 가슴에 새기고 평정심을 유지해야겠습니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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