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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 이정은6 ''韓 5년 연속 신인왕 도전'' [일문일답]
등록 : 2019-01-03
[스타뉴스 프레스센터=심혜진 기자]
이정은6./사진=심혜진 기자
이정은6./사진=심혜진 기자
'핫식스'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승에 목 매는 것보다 차근차근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올 것 같다. 목표로 LPGA 한국 선수 5년 연속 신인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KLPGA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해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상을 차지한 뒤 2017시즌 일을 냈다. 시즌 4승과 함께 상금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대세'로 떠올랐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서 6관왕 전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우승 2회, 준우승 4회와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왕, 베스트 플레이어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6개의 LPGA 대회에 출전하며 미국 무대를 노크했던 이정은은 11월 LPGA Q시리즈를 수석 통과하며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LPGA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이정은과 기자회견 일문일답.

-LPGA 목표는.

▶타이틀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적응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싶다. 한국 선수 LPGA 5년 연속 신인왕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 나 역시 그것을 목표로 뛰어보겠다.

-바라는 승수는.

▶몇 승이라는 목표를 잡고 뛰고 싶지는 않다. 첫 해 우승은 힘들 것 같다. KLPGA에서도 우승 없이 신인왕을 했기 때문에 우승에 목 매는 것보다 차근차근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올 것 같다. 1승이라도 하면 잘했다고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

-LPGA 진출을 결정했을 때 주변 반응은.

▶스폰서에서는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가족분들 중에서는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는 반면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아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미 결정한 상황이니 계획적으로 준비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PGA 적응에 있어 언어, 집, 기술 등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이 많은데.

▶영어는 지난 해 12월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집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초반에 투어를 뛰어보면서 원하는 지역, 공간을 찾으려 한다. '어떤 코스가 나에게 맞다'라는 부분이 없다. 처음에 가는 코스는 사진을 찍는다. 자기 전에 사진을 보면서 익히려고 한다. KLPGA에서도 그렇게 해왔다.

-스윙 코치나 캐디에도 변화가 있나.

▶호주 출신의 아담이라는 캐디를 구하게 됐다. 그 전에 유선영 프로와 4년 정도 함께 했고, 찰리 헐의 백을 메기도 했다. 오늘도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

-미국 진출에서 가장 큰 고민은.

▶미국 진출 생각이 없었을 때 기회가 왔던 부분이었다. 미국에 가려면 많은 부분이 준비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당시는 아무런 계획이 없어 나 혼자 덩그러니 미국에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이후 매니지먼트, 스폰서 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이렇게 하면 가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됐다.

-LPGA 대회 출전 계획은.

▶첫 대회를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으로 결정했다. 오는 15일에 태국 간다. 3주 정도 계획했던 훈련을 하고 호주로 넘어가 그 이후 싱가포르(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까지 나갈 것 같다. 호주 대회는 고민을 많이 했다. 2월에 하는 대회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테스트 삼아 가려고 한다. 캐디와도 호흡을 맞춰보려고 호주 대회를 첫 대회로 결정했다.

-전영인 프로와도 경쟁할 텐데.

▶어린 선수가 LPGA Q스쿨을 통과해 기뻤다. 같이 적응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신인왕 경쟁도 하면서 재미있게 치고 싶다.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나.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감격스러울 것 같다. 선수로서 원하는 우승은 메이저 대회 우승인 것 같다. US여자오픈에 2번 참가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었던 만큼 좋은 성적을 나왔으면 좋겠다.

-LPGA에서 어떤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선배 언니들께서 잘 하고 계셔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역시 한국 선수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주변 조언은.

▶고진영 프로에게 (LPGA의) 장단점을 물었다. 진영 언니는 좋은 점만 말해줬다. '착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라고 하더라. 언니들한테 더 다가가 친해져야 할 것 같다.

-Q스쿨 당시 미국에서 불린 별명이 있었나. 없다면 불리고 싶은 별명은.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LPGA에서 뛰는 언니들이 '식스'라고 불러줬었다. 정은이라는 발음이 외국 선수들한테 힘들 것 같다. '식스'라고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

-몇 개 대회 정도 나가려고 하나.

▶중후반 경기는 결정하지 못했다. 초반 대회를 뛰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은.

▶부모님께서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라 걱정이 많다. 초반 3개월 정도 적응할 때까지 엄마와 같이 생활하기로 계획했다. 그 이후로는 전담 매니저와 함께 다니려고 한다. 걱정하지 말고 투어를 뛰라고 말씀해 주셨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국내 대회와 코스 난이도가 다를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메이저 대회를 중점적으로 나갔었다. 코스 세팅이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샷을 써야 한다. KPMG 대회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에 맞서는 샷이 부족하다. 바람을 이용하는 샷이나 쇼트 게임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Q스쿨 당시 거리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이 많았다. 100m 이내의 웨지샷을 잘 다듬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현재 상황에서 도쿄올림픽까지 생각한다면 욕심일 것 같다. 일단 LPGA에 집중하겠다.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본받고 싶은 선배들이 많다.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박인비, 안선주, 신지애 프로 등이 오랫동안 프로로 활동하면서 이룬 것들이 많다. 열정을 갖고 계속해서 높은 곳에 오른다는 점을 본받고 싶다. 정말 대단하다. 나는 서른 살까지 골프를 하고 싶다. 그런데 그 나이가 되면 생각이 바뀐다고 하더라.

-CME 대회도 욕심이 나지 않는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큰 돈이 걸려있으니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웃음)

-KLPGA 대회 출전 계획은 있나.

▶스폰서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대회와 우승을 했던 한화클래식, KB금융스타챔피언십 등 3개 대회 정도는 뛸 것 같다.

-지난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98점을 주고 싶다. 2017년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한 해였다. 전반기는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우승을 했다. 거기에 LPGA Q스쿨까지 통과해 기뻤다.






프레스센터=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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