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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MVP' 박지수 ''언젠가 깨질 수도... 박지현 가능'' [WKBL 시상식]
등록 : 2019-03-11
[스타뉴스 63컨벤션센터(여의도)=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 / 사진=뉴스1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 / 사진=뉴스1
"기록은 언젠간 깨지는 법이니까요."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1)의 말이다. 박지수는 1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 참석해 기자단 101표 중 101표 '몰표'를 받아 MVP를 차지했다. 동시에 박지수는 역대 최연소 MVP가 됐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린 3월 11일 기준으로 만 20세 3개월(7401일)이 됐다.

전 기록은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전설 변연하(39·은퇴)가 갖고 있었다. 지난 2001년 2월 18일 기준 만 20세 11개월(7654일)로 MVP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일단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투표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감사할 사람이 많다"며 "전 기록은 (변)연하 언니가 갖고 있었다. 제가 생일이 늦어서 최연소 MVP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 늦게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웃음). 어린 나이에 이런 상을 받는 게 흔치는 않다. 빨리 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고, 언젠가는 (제 기록이) 깨질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을 누리고 싶다"고 호호 웃었다.

박지수는 신인상을 거쳐 MVP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상은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19)이 차지했다. 박지수는 박지현에게 "저도 신인상을 받을 때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지영(21) 언니와 경쟁 구도를 벌였다. 제 MVP 역대 최연속 기록은 신인상을 받은 박지현에게 깨질 수 있는 일이다. 지현이가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 더 상장했으면 한다. 중·고등학교 때 함께 경기를 뛰었고 대표팀에서 자주 볼 사이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박지수는 "신인상이나 MVP나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고, 그때나 지금이나 단상에서 떨렸다. 카메라에 다리가 떨리는 모습이 비춰질까 걱정했다. 쟁쟁한 언니들이 후보였는데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제 박지수의 시선은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KB스타즈는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박지수는 "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데뷔 시즌, 지난 시즌에는 시상식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준비로)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시상식이 이렇게 즐거운 날인지 몰랐다. 쉬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많아 득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정규리그 우승컵을 청주에서 들어올렸을 때 많이 무거웠다. '왕관을 쓰려는자 무게를 견뎌라'는 대사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도 박지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한국여자농구의 인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대표팀 성적이 중요한 것 같다. 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잘해 여자농구의 부흥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왼쪽),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 / 사진=뉴스1 제공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왼쪽),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 / 사진=뉴스1 제공
올 시즌이 끝난 뒤 WNBA 진출 계획에 대해선 "WNBA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구단과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웨이트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표팀 일정이 있고, 장시간 비행도 겹치면서 체력관리가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힘들었던 이유다. 하지만 정신력 부분에서 얻은 것도 있다. WNBA에서 뛰지 못해 속상함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려놓는 법을 터득했다"고 덧붙였다.


63컨벤션센터(여의도)=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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