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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푸엉 VS 송크라신’ 베트남과 태국의 메시들 정면충돌 [하노이통신]
등록 : 2019.11.19

[OSEN=하노이(베트남), 서정환 기자] 베트남과 태국을 대표하는 ‘메시들’이 충돌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숙적 태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G조 1위인 베트남(3승1무, 승점 10점)이 2위 태국(2승1무1패, 승점 6점)을 누르면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동남아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감정까지 더해져 하노이는 폭발직전 화약고다. 

전통적으로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는 태국이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양상이 180도 달라졌다. 베트남은 지난 6월 태국 부리람에서 개최된 킹스컵에서 태국을 1-0으로 눌렀다. 베트남이 후반전 극장골로 태국을 누른 것은 큰 충격이었다. 

지난 9월 방콕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베트남과 태국은 0-0으로 비겼다. 안방에서 극강인 태국과 비기고 온 것만 해도 베트남에게 엄청난 소득이었다. 이제 칼자루는 베트남이 쥐고 있다. 태국은 베트남의 4만 관중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태국의 키플레이어는 ‘태국의 메시’라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24, 콘사도레 삿포로)이다. 그는 신장이 158cm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신체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J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군림하는 중이다. 그는 2017년 J리그 이적 후 2시즌에 걸쳐 71경기서 12골을 뽑았다. 

공식기자회견서 태국기자는 박항서 감독에게 “송크라신이 J리그에서 잘하고 있는데 꽝하이도 J리그에서 뛸 실력이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감독은 “송크라신도 뛰는데 꽝하이가 왜 안되나? 내가 일본에 가라마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꽝하이를 원한 스페인구단도 있었다”고 받아쳤다. 

[사진] 태국 공격수 송크라신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에는 꽁푸엉도 있다. 꽁푸엉은 K리그 인천을 거쳐 베트남선수 최초로 유럽리그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했다.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개인기로 ‘베트남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신트 트라위던에서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벨기에에서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꽁푸엉이지만 베트남 내에서 ‘최초 유럽파’라는 기대감이 매우 높다. 베트남 기자는 박 감독에게 “꽁푸엉이 태국전에 출전해 골을 넣을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감독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YES”라고 답했다. 통역을 통할 필요 없이 의중을 알아챈 베트남 기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박 감독의 신뢰에 감동을 받았다. 

과연 동남아 축구 최고 라이벌전에서 골을 넣는 선수는 누굴까.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동영상, 사진] 하노이(베트남)=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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