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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전에 등장한 이것, 북한에도 스며든 ‘자본주의?’
등록 : 2019.10.18

[OSEN=축구협회, 서정환 기자] 녹화중계까지 불발된 축구남북대결에 광고판은 왜 등장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2승 1무)은 이날 무승부로 2위 북한(이상 승점 7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서 7골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북한 김일성경기장에는 일반 관중이 없었다. 남측이 제의한 생중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북측이 촬영한 영상을 선수단을 통해 DVD로 전달했다. 이마저 4:3 비율의 SD급 화질로 제작됐다. 90년대 비디오테이프 시절 영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종합경기장인 김일성경기장 그라운드 주변에 광고판이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 볼 수 있는 LED 전자식 간판이 아닌 입간판이었다. ‘푸른하늘’ ‘토성제약공장’, ‘소나무’ ‘조선황금산무역회사’, 송악산’ ‘마두산경제련합회’ ‘강산화장품’ ‘별무역회사’ 등 한글로 제작된 북한회사의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광고는 여러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남북대결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고, TV중계마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의 광고주들은 광고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그라운드 주변에 빼곡하게 입간판이 들어서 있었다. 

과연 북한에도 자본주의가 스며 든 것일까. 아니면 대외에 보여주기 식으로 간판을 세운 것일까. 북한은 보여줄 대상조차 명확하지 않은 광고를 왜 했던 것일까. 북한의 태도만큼 의문점을 남긴 남북대결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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