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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클롭 감독도 극찬...황희찬, ''머신이라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일문일답]
등록 : 2019.10.09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OSEN=파주, 이균재 기자] "클롭 감독이 머신(machine, 기계), 머신이라고 웃으면서 말해줘서 나도 고맙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NFC서 소집 둘째 날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서 스리랑카와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5일 평양 원정길에 올라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인범(밴쿠버 화이트 캡스)이 이날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5명이 완전체를 이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남태희(알 사드), 유럽 무대를 수놓은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한 데 모였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최근 별들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잘츠부르크서 11경기에 나와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황희찬의 경기력에 엄지를 세웠다. 황희찬은 리버풀전이 끝난 뒤 클롭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이날 소집 인터뷰서 “클롭 감독이 영어로 머신(machine, 기계) 머신이라고 웃으면서 말해줘서 나도 고맙다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은 또 "안필드서 뛰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장서 함께 뛰며 기뻤다.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이 컸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기뻤다. 리버풀전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어 리그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황희찬은 "당연히 대표팀서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선 골보다는 승리와 좋은 경기력이 먼저다. 좋은 장면을 만들면서 승리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대표팀서 소속팀의 득점감각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유럽 무대서 주가가 올랐는데.

▲주가가 올라가기보다는 골을 넣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굉장히 기쁘다.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공격수로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었는데.

▲안필드서 뛰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장서 함께 뛰며 기뻤다.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이 컸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기뻤다. 리버풀전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어 리그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압도적 활약 비결은.

▲시즌 전부터 운동을 많이 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골보다는 경기력을 생각했다. 연령별 대표팀 때부터 형들과 하다 보니 난 어리니 경기력에 신경을 쓰고 나중에 발전하면서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공격수로서 결정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경기력보다는 득점에 신경 썼는데 두 가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리버풀전 후 클롭 감독과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영어로 머신(machine, 기계) 머신이라고 웃으면서 말해줬다. 나도 고맙다고 했다.

-올해 대표팀서 아시안컵 1골이 전부인데.

▲당연히 대표팀서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선 골보다는 승리와 좋은 경기력이 먼저다. 좋은 장면을 만들면서 승리의 일원이 되고 싶다.

-손흥민이 힘을 쓰는 법을 터득했다고 칭찬했는데.

▲흥민이 형이 어렸을 때부터 그런 말을 많이 해줬다. 형의 얘기를 많이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얘기해준 건 오래됐는데 형이 말해준 대로 되다 보니 형에게 고맙다.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

-고글 쓴 게 화제가 됐는데.

▲1~2달을 착용하면 좋겠다고 해서 계속 꼈다. 오늘 검사를 했는데 더 이상 안 껴도 된다고 해서 오늘부턴 안낄 생각이다. 오스트리아에선 다비즈라는 별명이 생겼다. 대표팀 선수들은 정현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16세 대표팀 때 북한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는데.

▲북한과 경기를 떠올리면 굉장히 강하고 거칠었다. 감독님도 얘기했듯이 스리랑카전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팀서 최전방, 윙어, 라이트 윙백으로 뛰고 있는데.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중앙이다. 대표팀서 오른쪽 윙백도 보고 윙어도 한다. 대표팀은 뛸 수 있는 포지션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 얘기는 소속팀 가서 해야 한다. 대표팀에선 어떤 자리든 시간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대표팀 형들에게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그런 마음이 크다기보다는 골을 넣고 팀을 돕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 좋은 찬스 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가 있으면 조금 더 쉽게 골을 만들고 싶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데도 선호 포지션서 못 뛰고 있다. 벤투 감독에게 어필할 생각이 있는지.

▲윙어도, 중앙도 좋아하는 포지션이다.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포지션서 잘하고 싶다. 어디든 그 자리에 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 시즌 벌써 공격포인트 17개인데 목표는.

▲정해놓진 않았지만 할 수 있는 한 많이 올리고 싶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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