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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균 경질' 톈진, 내분-자금난-선수 물의...中언론, ''결말은 정해진 것''
등록 : 2019.10.08

[사진] 톈진 톈하이 웨이보

[OSEN=이승우 기자] 톈진 톈하이에서 5개월 만에 경질된 박충균 감독의 결말이 시작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슈퍼리그(CSL)의 톈진 톈하이는 8일 오후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충균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톈진은 “박충균 감독이 더 이상 톈진을 이끌지 않게 됐다”라면서 “박 감독이 미래의 커리어와 생활이 잘 풀릴 수 있도록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박충균 감독의 후임으로는 리우쉐위가 공식적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과거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리웨이펑 톈진 단장이 실질적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리웨이펑이 P급 지도자 라이센스를 취득할 때까지 이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선상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충균 감독이 톈진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던 팀을 15위로 올려놓긴 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박 감독이 부임한 후 톈진은 14경기서 1승 5무 8패로 극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박 감독의 경질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베이커사커’는 8일 “톈진은 내분이 심하고 자금도 부족한 팀으로 2019시즌 잔류가 불투명하다”라며 “박충균 감독의 톈진에서 결말은 처음부터 이미 정해졌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톈진 내부의 분란의 원인을 중국축구협회에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A매치 등 각급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대비해 합숙훈련을 진행해왔다. 그 때문에 CSL 일정도 대표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리그 A매치 휴식기가 1개월 가까이 된다. 

여기에 최근 새로 구성된 중국축구협회 지도부가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최대 과제로 삼으며 CSL 구단들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대표팀에 차출된 톈진 선수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면서 톈진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중국 성인대표팀의 골키퍼 장뤼가 음주운전으로 대표팀 퇴출 및 소속팀 훈련 정지, 무급 출전 등의 징계를 받았다.

베이커사커는 이에 대해 “이런 상황 탓에 톈진 구단 내부에서 코칭스태프간의 내홍이 발생했고 박충균 감독이 해임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톈진 선수들은 리그가 끝나자마자 새로운 팀을 찾아나설 것”이라며 선수들의 대거 이탈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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